케빈 파이기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 원형"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0.05 13:54 / 조회 :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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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닥터 스트레인지' 스틸컷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모든 것을 초월한 최강의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졌다.

이달 말 개봉을 앞둔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외과의사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모든 것을 초월한 최강의 히어로로 거듭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 동시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확장을 알린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전매특허..오만·까칠 캐릭터

주인공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이면서, 강력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자동차 사고로 손을 다치기 전까지 뛰어난 수술 실력으로 천재라 불렸고, 손을 다친 후에도 수련을 통해 모든 것을 초월하는 최강의 히어로로 거듭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런 캐릭터들이 가진 독특한 성격의 연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전매특허.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출세작인 BBC 드라마 '셜록'에서도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뛰어난 두뇌로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우월함을 수시로 확인하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개인적으로 유순하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특별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만해서 호감이 가지 않을 것 같지만 결국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형적으로도 최대한 사실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강도 높은 지구력 향상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몸을 만들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영화 때문에 운동을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겪게 될 모든 액션의 활력이 겉으로 드러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싶었다"고 설명했다.

◆굴곡진 캐릭터, 묵직한 존재감

극중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또한 수련을 통해 회복하고 히어로가 되는 과정에서 심신의 시련을 겪고,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서도 자신의 임무와 역할에 고민하는 굴곡를 지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런 다채로운 사연을 지닌 ‘닥터 스트레인지’를 단순한 히어로가 아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해석과 이해를 담아 표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직접 일군 사회적 위치가 있는 진짜 인간이다. 그런 그가 슈퍼 히어로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운명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고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심신의 온갖 시련을 겪는데 그 과정은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밝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의 원형"

'닥터 스트레인지'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강력한 능력을 지녔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확장시키는 캐릭터인 만큼 매우 뛰어난 배우가 필요했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 역할을 수락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다. 그는 우리가 수년간 개발해온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의 원형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첫 미팅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 그 자체임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합류한 것은 마블에서 일하면서 느낀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였다"며 만족해했다.

그러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에 합류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당시 그가 연극 '햄릿'과 TV 드라마 '셜록'으로 촬영 스케줄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영화의 촬영 일정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스케줄에 맞춰 변경하는 제작진의 용단으로 무사히 '닥터 스트레인지'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는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도 합류,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로 출연할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국내에서는 10월 25일 전 세계 최초 전야 상영, 10월 26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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