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발목' 추신수, 명예회복 실패.. 허무한 2016시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0.10 13:45 / 조회 : 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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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AFPBBNews=뉴스1






부상에서 극적으로 복귀해 가을야구에서 명예회복을 노린 추신수(34)가 허무하게 올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텍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95승 67패, 승률 0.586으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텍사스는 2년 연속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추신수는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48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27득점 OPS 0.756으로 역대 최악의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부상이 문제였다.


올 시즌 추신수는 총 4번의 부상이 있었다.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에 이어 마지막으로 투구에 맞아 팔까지 부러졌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셈이었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50(24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6득점, OPS 0.808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제법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1차전서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리며 팀의 첫 득점을 선사했으나 그것이 마지막 기회였다. 베니스터 감독은 2차전과 3차전 우익수 선발로 모두 노마 마자라를 기용했다. 아직 추신수의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마자라는 2차전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3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추신수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추신수의 2016시즌은 마감됐다. 아쉽고도 허무한 시즌이었다. 이제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추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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