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예습편..마블 최강히어로, 그는 누구?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0.25 11:00 / 조회 : 6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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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가 대표 무기중 하나인 마법의 채찍을 생성하고 있다. / 사진='닥터 스트레인지' 스틸컷


이상한 의사선생님이 극장가를 점령할 태세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다. 코믹스의 전통이 전무하다시피 한 한국에선 인지도가 낮은 캐릭터지만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화 소식과 함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1963년 7월 나온 'Strange Tales' #110에서 처음 등장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 최강의 마법사이자 지구의 수호자다. 본명은 스티븐 빈센트 스트레인지(Stephen Vincent Strange)다.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됐지만 사고와 병으로 차례로 가족을 잃는 가운데 그는 더욱 돈과 명예에만 집착하는 '나쁜 의사'가 된다. 그러던 중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하다 교통사고로 손을 다치고 만다. 신경 손상으로 더 이상 메스를 잡을 수 없게 된 그는 전 재산을 탕진해가며 치료법을 찾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절망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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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션트 원(사진 왼쪽)에게 수련 중인 닥터 스트레인지 / 사진=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컷


이후 그는 티베트에 가서 에이션트 원(Acient One)이란 신비한 힘의 치유사를 만난다. 사실 그는 지구를 지키는 최고의 마법사 소서러 수프림. 마법의 힘을 믿지 않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법의 세계를 극적으로 만나고, 수련을 통해 실력있는 마법사로 거듭난다. 그리고 에이션트 원을 이어 소서러 수프림의 지위를 얻게 된다.

신비로운 능력의 아가모토의 눈, 제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붉은 색 레비테이션 망토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대표하는 마법 아이템. 동양인 청년인 조수 웡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뉴욕의 그리니치 블리지 블리커 스트리트 177A에 위치한 이른바 '생텀 생토럼'에 살며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마법 세계,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초자연적 악으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지키는 것도 그의 몫이다. '어벤져스'가 빌런들과 싸우는 걸 아는 사람들도 닥터 스트레인지가 일생을 바쳐 이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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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가 생텀 생토럼을 상징하는 이미지 '비샨티의 봉인' 문양의 원형 창 앞에 서 있다. / 사진=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티저 포스터


탄생 시기에서 보듯 '닥터 스트레인지'는 1960년대 히피 문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면서 동양 신비주의에 경외감을 보였던 독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셈. 호러 영화를 모티프 삼은 작품에서 괴팍한 성격을 지닌 마법사로 처음 등장했으나 곧 인기를 모으며 단독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캐릭터 또한 더욱 매력적으로 바뀌어 히어로들의 상담까지 도맡는 미중년의 현자 이미지가 더해졌다. 하지만 스탠 리-스티브 딧코 콤비가 탄생시킨 올백에 관자놀이에만 흰 머리가 있는 헤어스타일과 붉은 망토 등의 콘셉트는 수많은 작가를 거쳐가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는 마블의 대표적 마법사인 동시에 마블이 세계관 내에서도 상당한 지위와 파워를 지녔다. 차원 조작, 현실 조작, 차원이동, 유체이탈, 염력 등이 모두 가능하다. 히어로로는 특이하게 이중 신분 없이 살아가는데, 대신 존재 자체가 베일에 싸여 있다. 대표적인 적수는 모르도, 나이트메어, 도르마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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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모토의 눈을 쓰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 사진=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컷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그 14번째 영화인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을 통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답게 그가 최강의 마법사가 되어 생텀 생토럼에 입주하기까지를 그렸다. 원작 코믹스의 줄거리를 대개 따라가지만 몇몇 설정이 다르다. '셜록'으로 세계적 인기를 모은 '까칠한 천재연기 전문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아 특유의 능력과 비주얼을 그려보인다. 위트 넘치는 훈훈한 미중년의 이미지가 더해진 느낌이다.

영화는 동시에 내년 개봉하는 15번째 마블 영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2'와 이어지며 그 세계관을 우주와 다차원의 영역까지 크게 확장시킬 것임을 예고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합류,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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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서약'의 표지 이미지 / 사진=마블 코믹스


그간 '닥터 스트레인지'는 국내에 정식 발매된 다른 마블 코믹스의 중간중간에 조연으로 등장할 뿐이었으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서약'이 처음 정식 발매됐다. (설정과 역사 등을 정리한 닥터 스트레인지 백과사전도 곧 발간된다.) 2007년 나온 작품이다. 코믹스 속 닥터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나, 영화와는 줄거리나 설정이 다소 다르다. 생소한 용어를 정리한 부록 소책자가 포함돼 있어 영화를 보고 관심이 생겼다면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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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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