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경기 0.138 침묵'.. NC 나테박이가 수상하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0.30 17:12 / 조회 : 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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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타순 변화를 주지 않았다. NC가 자랑하는 중심 타순 '나테박이'는 또 한 번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변화를 주지 않은 타순은 결과적으로 실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29일) 1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던 두산은 2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NC는 2패로 몰린 채 안방인 마산구장에서 반격을 노리게 됐다. 한국시리즈 3,4,5차전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NC 화력의 중심에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쿼텟이 있었다. 이들은 올 시즌에 총 115홈런 및 425타점을 합작, 리그를 대표하는 공포의 타순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들 4총사의 타격감이 포스트시즌에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LG와의 플레이오프 때부터 이들의 타격 감이 심상치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나성범은 18타수 3안타, 테임즈는 12타수 2안타, 이호준은 13타수 3안타, 박석민은 9타수 2안타에 각각 그쳤다. 특히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이들 4명이 합쳐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잠시 부활의 기미가 보이는 듯했다. 테임즈와 박석민이 홈런을 각각 때려냈다. 또 나성범은 멀티히트, 이호준도 안타 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고 외인 니퍼트를 상대로 다시 철저하게 침묵했다. 이들 4명 중 나성범만 5타수 1안타로 유일하게 안타를 쳤을 뿐이었다. 테임즈는 4타수 무안타, 박석민은 2타수 무안타(2볼넷), 이호준은 3타수 무안타로 나란히 침묵했다. 1차전 이들 4명의 합은 총 14타수 1안타.

그리고 2차전에서도 또 한 번 4명의 방망이가 조용했다. 박석민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나성범, 테임즈와 이호준이 안타를 1개씩 뽑아낸 게 그 중 위안거리였다. 이들 네 명의 2차전 합계 기록은 15타수 3안타. 1,2차전 이들 '나테박이 쿼텟'의 총 합계 29타수 4안타, 타율 0.138.

물론 포스트시즌은 투수들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단기전이다. 거기에 니퍼트와 장원준은 올 시즌 우승 팀인 두산의 원투 펀치였다. 하지만 중심 타순, 그것도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NC의 중심 타순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지는 상황. 두산은 3차전에서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결국 이들이 살아나야 NC도 산다. 과연 '나테박이'가 안방서 열리는 3차전부터 반격의 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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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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