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더블더블' 삼성, 전자랜드 꺾고 20승 선착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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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사진=KBL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시즌 20승에 선착했다. 더불어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삼성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0승6패를 기록,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라틀리프는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크레익은 1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이관희도 14점 4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 : '맹활약' 이관희 vs '슛터진' 강상재


전자랜드 20 : 삼성 23

이관희 8점 3리바운드 2스틸

강상재 10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삼성과 전자랜드는 1쿼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좋았다.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의 득점을 묶어 7-2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외곽이 터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강상재와 김지완이 계속해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삼성을 압박했다. 그 결과 삼성은 18-20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때 이관희가 스틸을 통해 동점 득점을 올렸고 김준일이 쿼터 막판 3점슛을 터트렸다. 덕분에 삼성은 23-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라틀리프-크레익의 거침없는 질주

전자랜드 40 : 삼성 51

크레익 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라틀리프 7점 4리바운드 1블록

삼성은 2쿼터 전자랜드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빅터와 아스카에게 점수를 내줬으나 크레익이 중거리슛과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면서 30-24를 만들었다. 이어 라틀리프가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기 시작했고 주희정도 3점슛으로 외곽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라틀리프의 강력한 골밑 장악력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더불어 크레익과 이관희의 속공을 추가되면서 삼성은 51-40으로 앞서갔다.

◆3쿼터 : 분위기 탄 삼성, 달아나기 성공

전자랜드 62 : 삼성 76

라틀리프 7점/ 크레익 6점

아스카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삼성은 3쿼터 전자랜드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속공으로 가져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속공 과정에서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냈고 삼성은 60-44로 치고 나갔다. 고비도 있었다. 아스카를 막지 못해 점스를 빼앗기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크레익이 전자랜드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거리슛 그리고 자유투로 삼성의 중심을 잡았다.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76-6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 삼성, 전자랜드 잡고 20승+6연승 성공

전자랜드 83 : 삼성 94

문태영 해결사 본능..전자랜드 흐름 끊다

삼성은 4쿼터 전자랜드의 반격에 움츠러들었다. 정병국과 강상재의 슛에 당했고 박찬희의 속공에 점수를 헌납했다. 벌어졌던 점수도 83-73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때 문태영의 해결사 본능을 선보였다. 상대의 철저한 수비에 막힌 상황에서 어려운 슛을 성공시켰고 자유투도 얻어냈다. 그러자 라틀리프도 힘을 냈다. 장기인 속공으로 전자랜드의 림을 공략했다. 쿼터 막판 3점슛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공격이 있었으나 삼성은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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