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무슨 말할까.. "그들 입에 달렸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3.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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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AFPBBNews=뉴스1


불륜설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한국에서 첫 공식석상에 함께 오르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무슨 말을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무엇이든 그들 마음에 달렸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다. 시사회 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는 두 사람 외에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박예주 등 다른 배우들도 참석하지만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감독 홍상수와 주연 김민희다.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휘말린 두 사람은 대중의 눈을 피해 지냈고, 작품 활동 및 영화제 일정 등에는 참여했으나 개인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태. 언론시사회는 영화를 알리는 공식 행사지만 영화만큼 핫한 그들의 사생활과 개인사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내용조차도 둘의 불륜설을 떼어 놓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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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AFPBBNews=뉴스1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의 현장(언론배급시사회)에서 어떤 말을 할지는 모른다"며 "일단 참석은 하겠다고 했고,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영화 관련 질문만 받느냐는 질문에도 "그것 역시 모른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참석한다는 사실 자체 외에 알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불편한 질문이 나오면 기자회견을 중단할 수도 있는지도 홍상수 감독 뜻에 달렸다고 밝혔다. 어떤 질문이 나오든 '답변은 홍상수와 김민희 두 사람 마음에 달렸다'는 뜻이다.


당연하게도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둘러싼 대부분의 사항에 대한 결정권자는 홍상수 감독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이 시사회를 불과 닷새 앞둔 지난 8일에야 시사회 일정을 공지한 것도 제작자이면서 감독을 겸한 홍상수 감독의 귀국 및 시사회 참석 여부 결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시사회 이후 간담회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역시 홍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알지 못한다"는 행사 주최 측의 설명은 홍 감독의 의중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뜻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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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한편 이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는 300석 넘는 좌석을 마련했음에도 사전 취재신청이 조기 마감될 만큼 많은 이목이 쏠렸다. 어떤 이야기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뜨거운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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