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까지 장착' 사이먼, 제어 불가능했던 활약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16 20:57 / 조회 : 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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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이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3점슛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통제 불가능한 활약을 펼쳤다.

사이먼은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3점슛 2개를 적중시킨 것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KGC는 전자랜드를 95-86으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사이먼은 올 시즌 KGC의 든든한 골밑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203cm의 높은 신장에 빠른 스피드까지 갖추면서 돋보이는 공격력이 사이먼의 장점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사이먼은 시즌 중반부터 3점슛 능력을 보여주면서 더욱 막기 까다로운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2라운드까지 사이먼이 시도한 3점슛은 단 한 개 뿐이었다. 3라운드 후반부터 사이먼은 3점슛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66.7%(4/6)으로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인 사이먼은 4라운드부터 오픈 기회가 오면 주저없이 3점슛을 던지기 시작했다. 올 시즌 사이먼은 39.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센터가 밖에서 슛을 던지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KGC에는 오세근이라는 토종 빅맨이 있었다. 이것이 사이먼이 마음 놓고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사이먼은 1쿼터에 3점슛 능력을 뽐냈다. 매치업 상대인 켈리가 외곽으로 수비를 하지 않지 자신감있게 슛을 던졌다. 사이먼이 1쿼터에 던진 2개의 3점슛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사이먼의 3점슛이 터지자 전자랜드의 골밑 자원들은 사이먼을 막기 위해 밖으로 나와야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역으로 사이먼이 골밑으로 들어가 득점을 쌓아올렸다. 밖에서도 안에서도 위력적인 사이먼을 막는 것은 전자랜드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1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사이먼을 통해 KGC는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사이먼의 활약은 끊이지 않았다.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력화시켰고 골밑에서도 쉽게 득점을 뽑아냈다. 사이먼을 중심으로 KGC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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