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케이뱅크, 3일 출범.. 대출금리 2%↓-예금금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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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3일 영업을 시작한다. /사진=케이뱅크 홈페이지 캡쳐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 시중은행보다 최대 2%포인트 낮은 대출금리와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다.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선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시중은행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금리는 높였다.

'직장인K 신용대출'이 대표적이다. 직장인K 대출의 금리는 최저 연 2.73%다. 주요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보다 1~2% 낮다.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연 5.5% 확정 금리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휴대폰 단말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개설해 편의점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이다.


중금리 대출도 기존 제2금융권보다 금리가 낮다. '슬림K 중금리대출'은 우대 기준을 만족할 경우 최저 연 4.19% 금리를 적용한다. 전월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내면 다음 달에 연 1%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코드K 정기예금'은 카드사용 실적 등 복잡한 조건 없이 제휴사 코드만 입력하면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연 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연 1.3~1.6%)보다 0.3~0.7%포인트가량 높다.

금리 우대 조건을 고객이 정하는 '플러스K 자유적금'과 '플러스K 정기예금'도 있다. 각각 최고 연 2.65%, 연 2.05%를 제공한다.

'뮤직K 정기예금'은 현금 대신 월정액 음악감상을 이자로 지급한다. 고객은 연 1.68%의 현금 이자와 '지니뮤직 이용권'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음원 이용권의 가치는 현금 이자의 약 2배에 달한다. '듀얼K 입출금통장'은 최고 연 1.2%를 받을 수 있다.

'퀵' 송금을 이용하면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이체할 수 있다. '#송금 금액'을 문자로 보내면 상대방은 케이뱅크 앱 알람을 열어 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타행 이용자나 퀵송금 미가입자는 받은 문자의 링크 주소를 눌러 수령을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체크카드 혜택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포인트적립형은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1%를 기본으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케이뱅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1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 전환할 수 있다. 통신캐시백형은 KT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3000원을 기본으로 돌려받는다.

케이뱅크의 은행서비스는 앱과 웹을 통해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고객센터 역시 전화는 물론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지원한다. 전국 1만여개 GS25 편의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도 24시간 365일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를 받았고, 이후 지난해 12월 본인가를 획득했다. 애초 올해 1월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테스트를 하는 등 보완 작업이 길어져 출범일이 늦춰졌다. 그리고 3일,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에 신규 은행이 출범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 없이 100% 온라인 비대면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회사는 물론 통신사,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유통업체 등이 주주로 참여해 금융과 ICT를 결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케이뱅크의 경우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GS리테일 등 2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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