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혈 뚫은 이정후, 다시 혈 막은 넥센 형님들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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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정후가 넥센 히어로즈의 막힌 공격의 혈을 뚫기 위해 분전했다. 하지만 넥센 타선이 엇박자를 내면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넥센이 2-5로 완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신인'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돋보이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5를 기록하면서 고감도 타격감을 뽐냈다. 덕분에 이정후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1군에서 살아남았다. 이정후는 "신인이다보니 주눅든 모습보다는 자신있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개막 3연전에서 이정후는 주춤했다.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LG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는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안타를 몰아치면서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다만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여야 할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가 식은 것이 아쉬웠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윤석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 2루에서 채태인이 내야 안타를 쳤고 이정후는 3루로 내달렸다. 이때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오버런으로 3루로 귀루하지 못하고 태그 아웃 당했다.

실수는 한 번 뿐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타석의 아쉬움을 달래는 활약을 펼쳤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면서 1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진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넥센은 이정후가 만들어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대니돈이 병살타를 쳤고 6회에는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7회초 볼넷을 골라면서 이정후는 전타석 출루에 성공, 넥센 공격의 혈을 뚫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넥센의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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