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만 나오면.. 얼어붙은 kt 타선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16 21:57 / 조회 : 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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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



라이언 피어밴드만 나오면 kt 위즈 타선이 얼어붙었다. 결국 피어밴드는 시즌 8승에 실패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는 피어밴드였다. kt의 에이스다. 올 시즌 20경기 출전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의 경우 피어밴드 홀로 2점대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피어밴드의 승리를 매일 기대하고 있다. 오늘만큼은 득점 지원이 되서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하지만 올 시즌 피어밴드의 득점 지원은 4.08에 그치고 있다. 팀 동료 돈 로치(3.31)와 고영표(3.84)보다는 많긴 하지만 지난 6월 9일 NC전부터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태다.

다행히 kt 타선은 8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았다. 팀 타율 0.338, 16홈런, 출루율 0.407, 장타율 0.555, OPS 0.962 등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무색하게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상대 투수가 차우찬이기 때문에 고전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4회와 7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든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1회에는 1사 3루, 2회 무사 2, 3루, 3회 2사 2, 3루, 5회 1사 1루 등 기회가 많았다. 번번이 기회를 놓친 kt는 6회 선두타자 윤석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1점이 전부였다. 6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1득점에 그치면서 피어밴드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팀도 끝내기로 패하면서 아픔은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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