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재현x이현욱 '번지점프를 하다' 무산..배경에는 종교적 가치관 차이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12.10 09:02 / 조회 : 8463
  • 글자크기조절
image
NCT재현과 이현욱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번지점프를 하다' 드라마 리메이크가 원작 시나리오 작가의 반대로 무산됐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드라마 리메이크가 원작 시나리오 작가의 반대로 무산됐다. 리메이크 제작 등 2차 저작물에 대한 권한이 모두 제작사인 초이스컷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카카오TV 오리지널로 준비 중이던 '번지점프를 하다' 드라마 리메이크 제작이 무산됐다. 2001년 개봉한 '번지점프를 하다'(감독 김대승)는 죽은 연인 인태희를 잊지 못하는 고교 교사 서인우가 그녀와 똑 같은 행동하는 하는 학생 임현빈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병헌과 고 이은주, 여현수 등이 출연해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번지점프를 하다' 드라마 리메이크는 원작을 제작했던 최낙권 초이스 대표가 다시 제작하며, 연출은 SBS드라마 '봄날' 등을 연출한 김종혁 감독이 맡기로 했다. 25분 분량 16부작으로 만들어져 내년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번지점프를 하다' 리메이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해 카카오TV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서인우 역에는 배우 이현욱, 임현빈 역에는 NCT 재현이 출연을 확정해 촬영 준비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번지점프를 하다' 리메이크는 원작 시나리오 작가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제작을 중단하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작 준비 과정에서 원작 시나리오 작가로부터 리메이크에 대한 우려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리메이크 제작 등 2차 저작물에 대한 권한은 모두 제작사(초이스컷)이 보유하고 있어 제작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깊은 논의 끝에 신념에 따른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제작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이 제작자에게 있는데도 원작 시나리오 작가의 반대로 리메이크가 무산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작 시나리오 작가는 제작사에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리메이크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나리오 작가는 '번지점프를 하다' 집필 이후 독실한 크리스천이 됐고, 이후 이 작품이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작가는 제작사 대표에게 종교적인 신념을 이유로 리메이크 제작을 반대한다는 뜻을 강하게 전달했고, 그럼에도 제작이 강행될 경우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적적인 요구 등은 전혀 없었고, 오직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제작을 반대했기에 협의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

제작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심도 있게 상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제작을 중단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이 과정에서 제작사에서 2차 저작물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그럼에도 제작 과정에서 불미스런 분쟁과 잡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교감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이현욱과 재현 등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양해의 뜻을 전했다.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등에 대해선 제작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