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등 다른 강호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매 경기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 결과부터 중요한 이유다.
김민재는 생애 첫 챔스 무대를 밟는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빅리그 나폴리로 팀을 옮겼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명문클럽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챔스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3승 2무(승점 11)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나폴리의 상승세에는 김민재의 역할이 컸다. 팀 주전은 물론,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8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리그 전 경기(5경기)에 출장해 철벽같이 수비를 책임졌고, 벌써 2골까지 터뜨리는 공격력도 과시했다.
다윈 누녜스. /사진=AFPBBNews=뉴스1 |
월드컵 전초전이기도 하다. 누녜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를 만난다. 김민재가 이번에 누녜스를 잘 막아낼 경우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누녜스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던 누녜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만 해도 무려 7500만 유로(약 102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리그 3경기에서 1골 1도움. 수치는 나쁘지 않지만, 여러 골 찬스를 날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