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韓·美 기록'까지 '-4'... ML 최고 등극한 5년 차 '좌완 에이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9.19 11:24 / 조회 :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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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람버 발데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데뷔 5년 차를 맞아 무르익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좌완투수 프람버 발데스(29·휴스턴). 이제는 류현진(35·토론토)의 한·미 기록에 도전한다.

발데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휴스턴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초반부터 발데스는 오클랜드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그는 5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실책과 볼넷을 내주기는 했어도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잘 던지던 발데스는 6회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9번 닉 앨런부터 2번 더미스 가르시아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은 그는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도 발데스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3회 요던 알바레스의 3타점 2루타 등을 묶어 5득점에 성공한 휴스턴은 4회 2점을 추가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7회에는 마틴 말도나도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쐐기를 박은 휴스턴은 결국 11-2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발데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6승째를 거뒀다. 주무기인 커브와 싱커를 바탕으로 오클랜드 타자들을 추풍낙엽으로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발데스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그는 지난 4월 26일 텍사스전 이후 25경기 연속 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24경기)을 경신했다.

이제 발데스는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디그롬과 밥 깁슨의 26경기 연속 달성을 넘게 되면 류현진의 기록도 눈앞에 두게 된다.

류현진은 KBO 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지난 2009년 8월 19일 대전 삼성전부터 2010년 8월 17일 잠실 LG전까지 무려 선발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했다. 이런 활약 속에 2010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그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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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절의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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