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비속어 고민" 외계인 믿는 나나X전여빈 '글리치' 출격[종합]
CGV용산=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09.27 12:06 / 조회 : 1702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노덕 감독과 배우 전여빈, 나나가 참석했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 분)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이다.
이날 노 감독은 "실감이 안 난다"며 "어떻게 봐주실지는 시리즈가 공개돼야 실감이 날 것 같다. 글로벌 OTT 스트리밍 작업은 처음이라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리치'라는 제목의 뜻에 대해 "인물이 별 문제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해결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남들은 알지 못하고 자신만 아는 거다. 그런 게 '글리치'가 가진 오류나 버그와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더라. 두 사람을 대변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영화 '꾼', 드라마 '굿와이프' '저스티스' '오! 주인님'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 나나는 외계인 팔로워 허보라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외계인 팔로워' 허보라에 대해서는 "외계인을 추적하는 인물"이라며 "유일한 단짝친구 지효에게 절교를 당하고 시간이 흘러 재회한다. 얽힌 사건을 함께 추적한다"고 말했다.
나나는 캐릭터의 헤어, 메이크업, 타투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에 대해 그는 "의견 제시라기 보다 의견을 물어오셔서 제가 생각한 걸 말씀드렸다. 보라가 타투를 몸에 많이 새기고 있는데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그림이나 문구를 고민하며 골랐다. 비속어도 많이 쓰는 캐릭터인데, 그걸 넣어보는 것도 보라스럽지 않을까 싶더라"고 털어놨다.
외계인은 '글리치'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이다. 노 감독은 외계인을 "이중적인, 확대해석할 수 있는 존재"라면서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외계인보다는 두 인물의 서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전여빈은 "외계인을 처음 봤을 때, 어릴 적 한 번쯤 생각해본 이미지더라.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라고 회상했고, 나나는 "상상했던 그대로라서 귀여웠지만 한편으로는 소름이 끼칠 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광활한 우주에 사람만 있을까 싶다. 제가 생각을 정해두는 사람은 아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도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나나도 "외계인이 있다고 믿었다. 이번을 계기로 (외계인에 대한)궁금증이 좀 더 커졌다"며 전여빈과 의견을 일치했다.
이어 "'글리치'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노덕 감독님의 팬이기 때문이다. '연애의 온도'를 학생 시절 오디션 보러 다닐 때 시연하고는 했다. 그리고 진한새 작가님의 '인간수업'을 흥미롭게 봤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의 조합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노 작가와 진 작가의 조합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나나 역시 "노덕 감독님, 진한새 작가님의 합작에 출연할 수 있어서 우선 감사했다. 신선함과 흥미로운 감정이 들었다. 대본을 받은 날, 다음 회가 궁금하더라. 한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읽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헤쳐나가는 모험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여빈은 전작 '빈센조'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여빈은 "사랑을 받으면 하늘이 도와주셨다고 생각하고, 사랑을 받지 못하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덤덤히 밝혔다.
노 감독은 전여빈이 연기하는 홍지효에 대해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올바르고 합리적, 논리적인 사람인 동시에 내면의 감정을 순수하게 폭발할 줄 아는 캐릭터인데, 전여빈과 싱크로율이 굉장히 잘 맞았다. 인물에 대해 막연함을 느낄 때 전여빈과 대화 나누며 잘 만들어 갔다. 홍지효가 전여빈을 만나 다행"이라고 칭찬했다.
또 "어떤 순간에는 친구이지만 어떤 순간에는 서로 의지하는 특별한 관계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 순간에는 어쩌면 이 둘은 독립된 개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전여빈은 "두손두발이 묶인 지효의 결박을 해제되게 해주는 인물이 보라라고 생각했다"고 나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나도 "지효가 보라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 것 같냐는 질문에 "보라는 지효에게 상처를 받은 인물이다 보니까 '상처를 줬지만 누구보다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하나'라는 것"이라며 각별한 관계를 짐작케 했다.
이어 "전여빈이 묵직하게 저를 이끌고 가주는 힘을 느꼈다"면서 "덕분에 탈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많이 배웠다. 기회가 있다면 다른 작품에서 싸우는 역할로 만나보고 싶다"고 전여빈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전했다.
한편 '글리치'는 오는 10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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