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AFPBBNews=뉴스1 |
저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 2득점으로 뉴욕 양키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60호째를 기록한 저지는 이날도 홈런을 쏘아 올리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0-0으로 팽팽한 3회초 1사 1루에서는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공이 모두 아래로 향했다. 첫 볼넷. 뒤이어 앤서니 리조, 글레이버 토레스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고 토레스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2-1 리드.
5회 세 번째 타석 역시 좋은 공이 오지 않았다. 베리오스는 계속해서 낮게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고 저지는 거기에 속지 않았다. 그리고 리조와 토레스의 연속 안타 때 3회와 똑같은 방식으로 홈으로 들어왔다.
가장 아쉬운 것은 뉴욕 양키스가 4-1로 앞선 6회였다. 1사 2루에서 저지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계속해서 공을 걷어내며 홈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토론토의 잭 팝-알레한드로 커크 배터리는 끝까지 정면승부를 하지 않았고 결국 두 개의 공을 바닥에 박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고 결국 저지는 볼넷만 4개를 얻어내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저지는 최근 홈런을 못 친 7경기에서 볼넷만 12개를 얻어내는 등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 이제 뉴욕 양키스가 8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로저 매리스의 61호까지는 딱 하나가 남아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95승 5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구 우승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