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싸움 최대 분수령' LG 꺾어야 한다→1+1 선발 초강수 띄울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9 13:53 / 조회 :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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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
KT 위즈가 3위 뒤집기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결코 쉽지 만은 여정이지만 총력전을 펼치려 한다.


KT는 27일과 28일 두산과 홈 2연전을 모두 잡았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를 단 0.5경기 차이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어떻게든 3위 자리를 뺏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 연승 행진이다.

이틀간의 경기를 보자. 27일에는 끌려가던 경기를 강백호의 동점 3점 홈런과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이뤘다. 28에는 투타조화를 내세워 8-0으로 완파했다. 그리고 키움은 지난 27일 창원에서 NC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승차가 줄어들었다.

3위 고지가 보인다. 키움은 4경기, KT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KT는 지난시즌에도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는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경험해 왔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

이제 29일 잠실 LG전이 또 하나의 분수령이다. 같은 날 키움이 선두 SSG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날 KT 승리, 키움 패배가 이뤄진다면 순위는 바뀌게 된다. 그리고 다음 주 초 홈 3연전을 마치고도 키움에 경기 차를 앞서는 경우엔 반대로 KT가 3위 '키'를 쥐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강철 감독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이 감독은 "지금 현재 상황에선 승률 올리기가 쉽지 않다. 아직까진 키움이 '키'를 쥐고 있는 게 맞다. 일단 LG전을 이기고 키움이 지기를 바라야 한다"면서 "다음 주 키움이 2경기(6일 한화전, 8일 두산전)를 치르는 일정 전에 우리가 승차를 앞서나갈 수 있다면 그때는 우리가 '키'를 쥐게 된다. 그러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일단 LG를 넘어야 한다. KT로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한 판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SSG전 이후 9일 만에 등판하기 때문에 체력 비축은 되어있다. LG를 상대로도 좋다. 올 시즌 3번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KT는 LG전을 치르고 나면 사흘 휴식이 주어진다. 때문에 마운드 총력전이 가능하다. 데스파이네 뒤에 휴식을 부여했던 고영표를 붙여서 나오게 하는 1+1 선발 전략도 가능하다. 또는 다른 선발 투수들로 등판시킬 수 있다.

타선도 흐름이 좋다. 타선 침체에서 벗어나 타자들의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이 반갑다. KT는 지난 2경기서 팀 타율 0.309(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좋았다. 홈런은 무려 3방이나 터트렸다. 이강철 감독도 "황재균과 배정대, 강백호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이 모습이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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