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2'1위·'인생아' 3위 출발..But 관객이 줄었다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9.29 08:38 / 조회 :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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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가 신작 경쟁들 속에서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같은 날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2'는 개봉 첫날인 28일 7만 2878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그간 1위를 지켜왔던 '공조2:인터내셔날'은 6만 6345명이 찾아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날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4만 5220명으로 3위를, 역시 이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1만 2934명으로 4위를, '늑대사냥'은 1만 2472명이 찾아 5위를 기록했다. '늑대사냥'은 이날 스크린수가 471개, 상영횟차는 986회로 개봉 일주일만에 반토막이 났다.

'정직한 후보2'가 1위로 출발했지만, 전체 박스오피스가 줄어들고 있어 주말 극장가 상황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23만 4010명이다. 전날인 27일 총관객수(11만 3303명)보다는 늘었지만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걸 고려하면 아쉬운 스코어다.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여름 극장가 문화가 있는 날(8월31일) 총관객수 26만 9549명에 비해서도 적다.

9월28일 총관객수는 2021년 9월 문화가 있는 날(9월29일, 17만 445명)보다는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월 문화가 있는 날(9월25일, 41만 3438명)에 비해서는 크게 적다.

이는 극장가가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관객수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걸 입증한다. 극장 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되면서 관객이 극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 것도 큰 이유다. 관객들이 예전보다 영화 선택에 신중해지면서, 개봉 첫날 꼭 봐아야 할 이유가 없을 경우 입소문으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경향이 예년보다 훨씬 커졌다. 때문에 관객들은 신작들의 입소문이 어떻게 날지를 지켜보고 10월초 연휴들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정직한 후보2'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개봉 전 주말인 지난 24일과 25일 각각 20만석에 달하는 규모로 유료 시사회를 가졌지만 '정직한 후보2'가 3만 2739명을, '인생은 아름다워'가 3만 778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변칙 개봉이란 말이 무색하게 두 영화 모두 관객이 적게 들었다. 인지도와 선호도가 그만큼 낮았다는 뜻이다. 전편의 선호도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정직한 후보2'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직한 후보2'와 '인생은 아름다워', 롱런 중인 '공조2'와 스크린수가 크게 줄은 '늑대사냥'의 경합은 신작들에 대한 관객의 초반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초 개천절 연휴에 승패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될지,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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