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대질 조사 직전 父 폭행에 실신..검찰 "예상하기 어려웠다" [종합]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0.04 19:31 / 조회 :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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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제작발표회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에 조사받으러 갔다가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수홍은 4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대질조사를 시작하기 직전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 "흉기로 해치겠다"고 말하며 박수홍을 폭행했다.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수홍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부친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수홍의 절친 방송인 손헌수는 "아버지는 분명히 폭행을 할 테니 무섭다고 신변 보호를 원했는데 무시당하고.. 여러 피해자들이 왜 조사받다가 생을 마감하는지 알겠네..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되면 안되는 건가?"라며 검찰 측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SBS를 통해 "아버님이 1년 여 전에도 망치를 들고 협박한 일이 있었다. 박수홍 씨가 방검복까지 착용할 정도로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실제로 흉기로 헤치겠다는 말을 들어 충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 측에서 피의자들 및 고소인의 아버지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조사를 요청했고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대질 조사 방식을 선택했다. 고소인을 돌발적으로 때릴 것이라고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폭행 피해를 당한 박수홍은 향후 방송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MBN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오는 6일 예정된 '동치미' 녹화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박수홍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진행하겠다. 현재는 차질 없이 참여하기를 원해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지난해 4월부터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9월 13일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 116억원 가량을 지난 30여년 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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