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견디라는 母와 6개월간 연락 끊어" (금쪽상담소)[★밤TView]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0.07 23:43 / 조회 :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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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걸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츄는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해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을 고백했다. 츄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며 "너무 많이 먹으니까 먹고 토하고 이런 식으로 먹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울렁거리면서 넘어오더라"고 전했다.

츄는 평소 타인에게 자신의 고민을 잘 털어놓지 않는다고 했다. 대중에게 각인된 특유의 밝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강박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밖에선 되도록 울지 않으려고 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니까 이걸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한숨도 못자도 '괜찮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이게 당연하단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츄는 활동할 때 밝은 모습과 달리 집에 있거나 휴일이 생기면 너무 마음이 외롭다고 고백했다. 그는 "휴일이 몇 번 있었는데 그 휴일이 너무 힘들더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계속 한 시간마다 더 우울해지더라. 웃는 걸 오래 하기가, 옛날만큼 천진난만하기가 어려워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밝은 모습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 있는 츄에게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언급했다. 오은영은 "'언제나 나는 밝고 명랑하고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것은 강박이다. 강박은 언제나 불안이다. '혹시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나한테 일이 안 오면 어떡할까. 경쟁에서 지면 어떡할까'라는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츄는 "힘든 마음이 있을 때 어떻게 하나"라는 오은영의 질문에 "옛날에는 아예 해결을 못했다"며 "울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바람도 못 쐬고, 전화도 시끄러우니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눈 꾹 감고 하루를 넘겨 버리려고 바로 잤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 소통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츄는 "내 인생에서 큰 문제인 것 같아서 얘기를 했는데 참으라고 하셨다. 날 위해서 참으라고 하신 건데, 손해를 보더라도 견디라고 하신 건데 그렇게 몇 개월 버티다가 힘들어진 경험이 있다. 그래서 참으라고 했을 했을 때부터 6개월간 엄마와 연락을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무 힘든데 이해를 못 해준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츄는 또한 "지나간 일이라 사실 지금은 너무 괜찮다.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같이 오다 보니까 그때는 방법을 몰랐다. 외출 시간도 20분 남짓, 한 시간을 안 넘겼다. 답답해서 그때는 바람을 안 쐬면..(안 됐다) 그 시기는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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