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무려 8명' NC "선택과 집중, 협상 빠르게 마무리하겠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4 08:51 / 조회 : 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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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감독(왼쪽 2번째)과 임선남 단장(맨 왼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3시즌은 벌써 시작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제 저마다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하위권 팀들을 필두로 내년 준비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뉴스는 프로야구 10개 구단별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스포츠국


① 한화 : 손혁 단장이 말했다 "올 겨울 최대 숙제, 바로 접니다"

② 두산 : 이승엽 감독 "포수 잡아달라 얘긴 안 하겠다... 없으면 없는 대로"

③ 롯데 : 4년간 56명 방출+베테랑 수집 "내년엔 성적 내야 한다"

④ 삼성 : 41세 되는 오승환... "FA·트레이드, 불펜 보강 최대 과제"


⑤ NC : FA 자격 8명... "선택과 집중, 협상 빠르게 마무리하겠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 짜기에 나선 NC 다이노스. 내부 FA(프리에이전트)가 쏟아지는 이번 겨울이 다음 시즌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NC는 2022시즌 종료 후 무려 8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포수 양의지(35)와 내야수 박민우(29), 노진혁(33), 외야수 이명기(35)와 권희동(32), 투수 원종현(35)과 이재학(32), 심창민(29)이 대상자다. 여기에 3년 계약이 종료된 베테랑 박석민(37)과도 다시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올해 11경기 등판에 그친 심창민은 FA 신청을 미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모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NC는 7명의 선수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다.

1차 FA에서 4년 125억 원을 받은 양의지는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NC 창단멤버인 박민우와 노진혁도 키스톤 콤비를 이루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세 선수는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NC로서도 적극적으로 붙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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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왼쪽)와 노진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다른 선수들 역시 팀에 필요한 존재인 건 마찬가지다. 이명기와 권희동은 NC의 얇은 외야 뎁스를 생각하면 마냥 보낼 수 없다. 원종현은 올해 2점대 평균자책점(2.98)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이재학도 올해 불펜 전환까지 감수하며 많은 역할을 했다.

NC는 당연히 이번 오프시즌 지상과제로 내부 FA 단속을 꼽았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강인권(50) NC 신임 감독은 "아무래도 FA 문제가 숙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워낙 많이 FA 자격을 얻어 나온 상황이다"며 "팀에서 내년에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임선남 NC 단장도 스타뉴스에 "내부 FA가 관건"이라며 "많기도 하고, 샐러리캡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KBO 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2021~2022시즌 상위 40인 연봉 평균액의 120%를 기준으로, 이를 넘길 시 초과분의 50%(1회 위반)에서 150%(3회 이상 연속 위반)의 제재금을 물어야 한다. 또한 2회 이상 위반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순번도 내려간다. 샐러리캡 도입으로 인해 FA 협상에서도 전략을 잘 짜야 사치세를 피할 수 있다.

비록 FA 선수가 쏟아지고 제도도 바뀌었지만 NC는 상황을 길게 끌지는 않을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FA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NC는 혹여나 생길 FA 선수들의 이탈도 대비해야 한다. 강 감독은 취임식에서 "김주원이나 박준영, 오영수 등이 올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기존 FA 선수들의 위치까지는 힘들겠지만, 분명 팀의 주축선수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의 안방마님 양의지의 공백에 대해서는 "포수는 좀더 생각해봐야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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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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