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유력' FA 100억 클럽, 작년 5명→올해는 얼마나 나올까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6 13:04 / 조회 : 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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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KBO 리그 '쩐의 전쟁'인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이 개막됐다. 지난해 대거 쏟아졌던 '100억 클럽' 가입자가 올해는 몇 명이나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23년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17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올해 FA 시장은 일찌감치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육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포수 포지션에서만 4명의 선수가 FA로 나섰다. 유강남, 박동원, 박세혁은 A등급, 양의지는 B등급이다. 안방을 강화할 기회라는 점에서 몇몇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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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포수 양의지(왼쪽부터)-유강남-박동원. /사진=OSEN
또한 채은성, 노진혁, 박민우, 한현희 등 준척급 이상 선수들도 타 팀에서 관심을 보일 선수들이다. 이미 '총알'을 준비했다고 밝힌 롯데를 비롯해 다수의 팀이 선수 수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FA 계약 총액 100억 원을 넘기는 선수가 올해는 얼마나 나올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지난 스토브리그까지 역대 KBO 리그 FA 시장에서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은 총 10차례 나왔다.

스타트는 최형우(KIA)가 끊었다. 그는 2016년 말 KIA와 4년 100억 원에 계약, 리그에 '100억 시대'를 열었다. 이어 이대호(전 롯데)가 2017년 1월 롯데로 복귀하면서 4년 150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이뤄냈다.

이후 2017~2018년 스토브리그에서 김현수(LG·4년 115억 원)가 대박을 쳤다. 2018~2019년 비시즌에는 최정(6년 106억 원)이 SK(현 SSG)와, 양의지(4년 125억 원)가 NC와 각각 총액 100억 원 이상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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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FA 승인 선수 명단. /표=KBO
이어 지난 스토브리그에는 무려 5명의 '100억 클럽'이 등장했다. KIA는 나성범(6년 150억 원)과 양현종(4년 103억 원), 두 선수에게만 무려 253억 원을 쏟아냈다. 박건우(NC·6년 100억 원)와 김재환(두산·4년 115억 원)도 합세했고, 김현수(LG·4+2년 115억 원)는 두 번째로 100억 원을 넘긴 계약서에 서명했다.

올해는 FA 최대어 양의지가 100억 원 이상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4년 동안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 OPS 0.969의 특급 성적을 거둔 그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첫 FA 계약 규모에 육박하는 금액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이에 성공한다면 양의지는 역대 11번째이자 김현수에 이어 2번째로 '더블 100억 계약'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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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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