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F서울·인천지구, '제3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 개최

전시윤 기자 / 입력 : 2022.11.18 15:49 / 조회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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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한국 평화포럼’에서 발표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UPF서울·인천지구 제공
천주평화연합(UPF) 서울·인천지구는 금수강산가꾸기협의회, 효정세계평화재단과 함께 18일 경기도 가평 효정문화원에서 '신통일한국을 위한 남북 산림협력 및 민간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제3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신통일한국 평화포럼'은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가 참여해 세계와 한반도 평화, 지구촌의 환경문제, 종교와 인종 갈등 등의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포럼이다.

각계 전문가와 지도자 60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황폐화한 북한의 산림을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와 인도적 교류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윤영호 THINK TANK 2022 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이 시대의 최대 현안"이라면서 "새로운 가치를 세워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태 THINK TANK 2022 서울·인천 위원장은 인사말씀에서 "남과 북을 잇는 한반도 금수강산은 하나의 생태계로,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매우 소중한 환경이자 자산이지만 북한지역의 산림이 크게 훼손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면서 "하루빨리 북한의 산과 숲이 복원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종춘 금수강산가꾸기협의회 회장은 '기후변화 시대의 한반도 생태통합(그린데탕트) 노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남한의 산은 민둥산에서 울창한 푸른 산으로 바뀌었지만, 북한의 산림은 크게 훼손돼 황폐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북한의 산림황폐화는 장기적으로 남한에도 재앙이 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북한의 산림복원이 아니라 한반도 자연 회복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어 "북한의 산림 복원 프로젝트는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상징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의 출발은 한 그루의 나무를 준비하고 키우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며, 이것은 더불어 함께 하는 공생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국민통합 운동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특강에 나선 박경석 산림경영전략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남북산림정책 동향 및 양자·다자간 국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북한의 황폐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그동안 유엔개발계획(UNDP), 한스자이델재단 등 국제기구나 국제NGO 등이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다"면서 "북한의 산림협력은 한반도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환경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남북 간 이질감 해소, 통일비용 절감 등에서 큰 이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남북한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직 서울대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 연구원은 '북한의 살림 황폐화 실태와 남북한 산림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특강에서 "북한은 식량난과 에너지난 등으로 산림이 훼손되고, 산림황폐화는 다시 자연재해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북한지역의 산림을 복원하기 위한 남북 산림협력은 남북 간 대립·갈등을 화해·협력으로 전환하여 긴장 완화, 평화공존을 이루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평화마당(토론)에서는 우종춘 금수강산가꾸기협의회 회장의 사회로 주진태 THINK TANK 2022 서울·인천 위원장, 김남호 산림청남북산림협력단사무관, 박진우 강원대 교수 등이 나와서 현장 참석자들간 질의응답을 통해 남북 산림협력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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