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박지훈 "외모 자신 없지만..눈은 무기"[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1.22 17:20 / 조회 : 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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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사진=웨이브
배우 박지훈이 외모 칭찬에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눈은 강점"이라고 밝혔다.

22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극본·연출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의 배우 박지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통쾌하고 차별화된 액션을 바탕으로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들의 짙은 우정과 성장사를 다룰 예정이다. 박지훈은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얼굴을 예고했다.

'약한영웅'은 단숨에 2022년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한 이래 주말 동안에도 굳건한 1위 자리를 수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박지훈은 "이렇게 좋은 반응을 예측하지는 못했다. 많은 분이 남겨주시는 좋은 반응을 보고 있는데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럽다. 많은 분이 새롭게 저라는 사람을 알아주시고, 제가 대중들에게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어떻게 이런 변신을 했지?'라는 글을 많이 봐서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좋아해 주셔서 만족하고 있다. 열심히 찍은 작품이 좋은 반응이 와서 다행이다. 액션 작품을 찍으면서 부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돼 있었지만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그걸 가족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기뻐하시는 것 같다"며 "그만큼 저도 집중해서 열심히 잘 찍은 작품이기 때문에 기쁘고, 기분이 좋고, 새롭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단을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런 눈의 사람은 건드리지 말자는 반응도 봤다"고 웃으며 "눈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눈의 깊이가 잘 보여졌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지훈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많이 보고 배운 선배님들이 두 분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선배님, '아저씨'의 원빈 선배님이다. 내가 화났다는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보여드리기보다는 아우라가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이 캐릭터의 냉철함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박지훈은 '약한영웅'을 통해 '내 마음속에 저장'을 외치던 '윙크남'에서 벗어나 오로지 연시은으로 존재하는 놀라운 열연을 선보인다. 그는 "이 작품은 이미지 변신을 위한 갈망으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제가 악역처럼 생기지는 않았는데 뼛속까지 나쁜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외모 칭찬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으며 "자신감이 있거나 뿌듯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잘생겼다는 칭찬은 과분하다. 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눈이라고 생각한다. 눈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사가 많이 없는 캐릭터라서 눈으로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8화쯤 상황에 집중하다 보니까 일그러진 제 얼굴이 좋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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