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얼굴"..'탄생', 윤시윤이 그린 韓 최초 신부 김대건 [종합]

CGV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11.23 21:00 / 조회 :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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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 박흥식 감독, 배우 윤시윤, 박지훈, 하경이 11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2022.11.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윤시윤이 한국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려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시윤, 이문식, 이호원, 송지연, 하경, 임연수, 박지훈 그리고 박흥식 감독이 참석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윤시윤 분)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다.

윤시윤은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역할을 맡아 일대기를 연기했다. 윤시윤은 "그 어떤 순간보다 긴장돼 잠을 못 잤다. 영화는 신뢰감의 다른 이름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봐주셨다"라며 "제가 성장하는 하나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왔다. 즐거운 시간, 의미있는 시간 됐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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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시윤이 11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2022.11.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연기한 윤시윤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 "종교인 , 신부님으로서의 김대건을 연기하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고 모험하고 꿈꿨던 불같은 청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불같은 청년을 연기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윤시윤은 김대건 신부가 작은 배를 타고 서해를 건너 중국까지 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시윤은 "배우들 모두가 너무 고생했다. 이 영화를 정체성을 바다를 건너 항해 했던 위대한 김대건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 촬영한 곳은 실제 배 모양으로 만들어진 수조 세트였다. 10미터 이상되는 곳에 배를 띄워놓고 촬영을 2주정도 촬영했다. 물을 받는데만 20분이 걸렸고, 물을 한번 쏘면 상투랑 수염이 날아갔다. 여기 있던 사람이 저기로 5미터 날아가고 그렇게 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지 힘든 것은 많이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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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2022.11.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윤시윤은 "제가 감히 어떻게 김대건 신부를 이해하고 공감했는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 과연 눈에도 보이지 않는 신념 때문에 목숨을 바치고 모든걸 걸고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저는 결국에는 돌아와야 한다는 것, 기다리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 때문에 돌아온 것이고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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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시윤이 11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2022.11.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문식은 바티칸 교황청에서 '탄생' 시사회를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문식은 "윤시윤 배우가 바티칸에 가기 일주일 전부터 바티칸 공부를 하고 와서 저희에게 다 설명해줬다. 얼마나 김대건에 진심인지 알아서 감동했다. 윤시윤이라는 배우가 준비 하고 열성적인 모습을 보고 김대건 신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문식은 "교황님이 윤시윤에게 성인의 얼굴을 가졌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감동을 했다. 그만큼 공을 들이고 애정을 가지고 하니까 그만큼 김대건 신부가 빙의 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대건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탄생'이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탄생'은 11월 30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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