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게 돌고 돌고.." 케빈오, 쓸쓸한 감성의 정점 '태양계'[★고막보약]

[★고막보약]은 보약 같이 귀한 음악을 여러분의 고막에 선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신곡 추천, 숨겨진 명곡 재조명, 가사의 재해석 등을 합니다.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11.27 09:03 / 조회 :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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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캐스트이엔티


은행잎이 흩날리고 플라타너스 낙엽이 중력을 타고 무겁게 툭 툭 떨어진다. 올해 가을 참 길었다. 헛헛함도 길었다.

가수 케빈오가 쓸쓸한 마음을 담아 불렀던 '태양계'가 가슴에 사무친다. 연인과 갓 이별한 후 물리적으로 멀어진 상태, 그러나 심적으로는 그를 놓지 못하고 일정 거리에서 그저 그리워하며 맴도는 행성의 상태. 항성인 그의 주위에서 반복적으로 돌며 부유하는 애달픈 존재인 나는 수성일까 지구일까 해왕성일까.

'태양계'는 성시경이 2011년 발표한 원곡을 케빈오가 2015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참가해 TOP5 무대에서 부른 리메이크 곡이다. 케빈오는 발라드였던 '태양계'를 재즈풍으로 편곡해 불렀고, 그의 중저음 보이스와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 서글픈 애드리브가 성시경과는 또 다른 느낌을 만들었다. 케빈오는 이 곡으로 탄력을 받아 '슈퍼스타K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태양을 따라 도는 / 저 별들처럼 난 돌고 돌고 돌고

그대를 향한 나의 이 어리석은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 하는 내 두 눈에 고인 / 눈물이 흐르네

케빈오는 최근 배우 공효진과 결혼한 후 공효진 작사, 케빈오 작곡의 달달한 러브송 '너도 나도 잠든 새벽 (Dawn)'을 발표했는데, 무엇보다 더블 타이틀인 'Pieces of You'(피시스 오브 유)처럼 쓸쓸하고 슬픈 감성이 장점인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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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 케빈오 '태양계'

나의 사랑이 멀어지네

나의 어제는 사라지네

태양을 따라 도는

저 별들처럼 난 돌고 돌고 돌고

그대를 향한 나의 이 어리석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 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지구를 따라 도는

저 달 속에 비친 너의 얼굴 얼굴

그 얼굴 위로 흐르던 너의 미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눈물이 흐르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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