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10년간 '전무'... 다저스, '악마의 대리인'과 다시 손 잡나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29 20:38 / 조회 : 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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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류현진(오른쪽)의 LA 다저스 입단식에 참석한 스캇 보라스. /AFPBBNews=뉴스1
류현진(35·토론토) 이후 무려 10년 동안이나 나오지 않았던 LA 다저스와 '악마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의 장기계약이 올해는 나올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의 현재 흐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개장한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는 아직 애런 저지(30)나 저스틴 벌랜더(38), 제이콥 디그롬(34) 등 대형 선수들의 계약은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다저스 같은 빅마켓 팀의 어떤 움직임도 크게 드러나고 있진 않다.

매체는 올해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관리하는 선수들을 주목했다. 보라스는 매년 최고의 매물 대부분을 보유하며 대형 계약을 따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 애슬레틱에서 선정한 올해 FA 상위 7인 중 무려 3명이나(카를로스 코레아, 잰더 보가츠, 카를로스 로돈)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다.

이를 언급한 매체는 다저스가 보라스와 손을 잡을 수 있을지를 관심거리로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 2012년 말 류현진과 6년 3600만 달러(약 478억 원) 계약을 맺은 이후 보라스의 고객과 다년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시즌 전에도 다저스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인 유격수 코리 시거(28)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시거는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여기에 2022시즌 종료 후에는 연봉조정자격 마지막 시즌을 앞둔 외야수 코디 벨린저(27)도 논텐더로 풀었다.

물론 지금까지 보라스의 고객들에게 아예 관심을 주지 않았던 건 아니다. 2019년 말에는 투수 최대어 게릿 콜(32)에게 대형계약을 제안했다. 다만 콜은 다저스 대신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302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다저스가 예외를 둘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현재 시장에 나온 선수 중 매체는 코레아나 로돈, 브랜든 니모 등이 다저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매체는 다저스가 2년 연속(2018~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에게 단기-거액 계약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다저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우완 트레버 바우어(32)에게 3년 1억 200만 달러(약 1354억 원) 계약을 안겼는데, 특히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봉 4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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