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사진=AFPBBNews=뉴스1 |
튀르키예 탁빔은 11월30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 페네르바체 경영진은 조규성을 영입 명단에 추가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식 제안을 건넬 것"이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여름까지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뛰었던 팀이다. 당시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활약에 만족해 한국선수인 조규성 영입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됐던 조규성은 외모가 아닌, 이젠 '실력'으로 월드컵 스타로 우뚝 섰다. 지난 28일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선발 출장해 3분 만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과 후반 16분 연거푸 헤더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2-3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조규성의 공격력은 빛난 경기였다. 조규성은 올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축구 레전드 김동진 킷지(홍콩) 코치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라며 "유럽에서도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가능성이 있고 군대 문제도 해결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유럽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조규성을 노리는 팀이 페네르바체만 있는 것도 아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와 프랑스 스타드 렌이 조규성을 놓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렌은 지난 여름 김민재 영입에 나섰으나 나폴리에 뺏겨 아쉬움을 삼켰다. 조규성 영입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한국-가나전 조규성(빨간색 유니폼) 골 장면.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