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문상민 "무서웠던 말과 절친, 안면부상 많이 아물어" [인터뷰②]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12.05 08:00 / 조회 :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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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배우 문상민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①에 이어서

이번 '슈룹'에는 문상민의 땀과 열정이 배여 있다. 대본을 익히는 과정도, 이를 연기로 그려가는 과정에서도 그랬다. 특히 문상민은 액션신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액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성남대군은 몸을 잘 쓰고 무예에 능한 인물이에요. 성남대군의 매력 포인트가 또 거기서 나온다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배우로서 액션에 대한 욕심이 컸어요. 액션 훈련은 정말 매일 갔어요. 능수능란하고 여유 있게 잘해내고 싶었거든요."

실제 동물이 무섭다 고백한 그는 '슈룹'에서는 화려한 승마 실력도 뽐냈다. "사실 말에게 다가가기가 정말 무서웠어요. '뒷발에 차이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연기에 대한 열정은 이러한 두려움도 사라지게 했다. 문상민은 "말에게 많이 가고, 많이 타 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더라. 또 말이랑 친해지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며 "이젠 말과 절친이 됐다. 에쿠스랑 쿠키라는 두 마리 말이 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다. 내가 키가 커 많이 무거웠을 거다. 그래도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액션신을 소화하다가 부상투혼도 발휘했다. 문상민은 지난 10월 말 왕세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왼쪽 눈 부근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문상민은 3cm가량 찢어진 부상 부위에 봉합수술을 받았다.

부상의 경과를 지켜본 뒤 다시 현장에 복귀해 무사히 촬영을 마쳤지만 문상민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 장면을 촬영 전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 액션팀도 나와 굉장히 많이 연습해 줬다. 성남대군이 하는 제대로 된 칼싸움이었다. 그래서 훈련도, 연습도 많이 했고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현재는 상처가 많이 아문 상태란다. 부상 부위 외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몸이 피곤해도 정신은 너무 좋다. 많은 관심 주시고 사랑해 주시니까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체력관리의 중요성도 느끼게 된 그다. 문상민은 "제가 원래 운동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긴 호흡을 가진 작품을 이번에 처음 해보다 보니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그래서 PT도 끊고 운동도 시작했다. 영양제도 먹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성남대군의 액션신은 문상민의 훌륭한 피지컬이 있어 더욱 빛을 발했다. 듬직하기도 한데 키마저 크다. 그는 키를 묻는 질문에 "190cm"라고 답했다. 키는 어린 시절부터 컸다고. 그는 "7살 때부터 키가 컸다. 그러다 무섭게 성장한 건 중, 고등학교 때였다. 밤마다 성장통이 있었다. 밤마다 아파서 무릎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런데 '나 키 크려고 하나' 싶어서 기분 좋은 아픔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상민은 "키가 크면 아무래도 좋은 게 더 많다. 지하철을 탈 때 머리가 부딪힌다는 점을 빼면"이라며 키 큰 자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남대군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피지컬적인 부분도 있는 거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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