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韓배우, 日배우 차이점은 열정" [디즈니 쇼케이스]

싱가포르=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12.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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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르영화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 참석해 디즈니플러스 '커넥트'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본 장르 영화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가 한국배우와 일본배우의 차이점이 열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기자 간담회에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 디즈니플러스 '커넥트'를 함께 한 한국배우들과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장르 영화의 대가라 불리는 일본감독 미이케 타카시가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작품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연출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해인이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하동수 역을, 고경표가 연쇄 살인마 오진섭 역을, 김혜준이 미스터리한 조력자 최이랑 역으로 출연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한국과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됐고, 웹툰을 시리즈물로 만드는 것도 처음이다. 이 작품이 디즈니 플러스로 전세계에 공개되는 것도 처음이다. 젊은 시절 미이케 타카시를 만나게 되면 '너는 잘하고 있어. 괜찮아. 나중에 디즈니플러스로 네 작품이 전세계에 공개될 거야'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놀라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작품을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다. 원작 웹툰을 시리즈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미이케 타카시가 이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웹툰 원작의 시리즈물을 만드는 건 크리에이터로 첫 시도다. 이런 시대에 이런 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게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원래 한국 작품을 좋아한다. 보면서 '왜 일본배우들과 이렇게 다르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같이 하면서 깨달은 것은 한국 배우들이 정말 정열적이다. 열정이 다르더라. 근본적으로 연기력을 갖추고 있고 배우들이 갖춰야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현장에서 고경표를 귀여워했다는 소리에 "(고경표는)사이코패스 역할인데 보통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굉장히 표정이 없고 냉철한 느낌이다. 보통 슬림한 느낌이기도 하고. 하지만 고경표는 살짝 뚱뚱한 귀여운 것을 선택했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서 촬영할때 '매일 아침 오늘 아침 살이 쪘을까' 목 부분을 확인을 하고 시작했다. 고경표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막상 카메라 앞에서 촬영에 들어가면 정말 몰입을 한다. 사랑스럽고 매력있는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경표는 "제가 살을 제대로 못 뺀 것도 이해해주시고 정말 미이케 다카시 감독님이 많은 걸 배려해주셨다"면서 "배려를 많이 해주면서도 촬영할 때는 정확하게 짚어주신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커넥트'는 12월7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에피소드 6편이 모두 공개된다.

싱가포르=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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