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제라며...고작 티셔츠로 입장 거부? 관중-보안 요원 실랑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2.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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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티셔츠 때문에 모두의 축제 월드컵 입장이 거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한 축구 팬은 벌거벗은 남자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이유로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입장을 거부당했다.


영국 축구 팬인 사이먼 세웰은 대한민국-가나 경기가 치러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으로 입장하려다가 입장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셔츠에 그려진 그림 때문이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이었는데 벌거벗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경기장 보안 요원은 세웰에게 다비드 조각상이 그려진 티셔츠를 벗고 입장하라고 했지만, 거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세웰은 “보안 요원들은 내 티셔츠를 보고 있었고 ‘입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단순 그림이다’라고 반박했지만, 기다리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책임자가 왔고 다시 한번 단순 조각상 그림이라고 강조했더니 입장을 허락했다.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었다. 킥오프를 놓쳤다. 비싼 티셔츠였고 넘겨줄 의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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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치러지고 있는 카타르는 종교적인 특성 때문에 이전 대회와는 다르게 지켜야 할 규율이 많다. 돼지고기 섭취, 포르노 시청 금지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이유로 다비드 조각상이 그려져 있던 티셔츠도 영국 축구 팬 세웰의 입장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입장을 놓고 말이 많다. 성소수자 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 무지개 모자와 복장, 깃발 등을 금지했지만, 공식 항의를 받은 후 조별 예선 2차전부터는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하지만, 일부 경기장에서는 여전히 무지개 모자, 복장, 깃발 등을 소유한 관중 입장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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