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분도 못 뛴 황희찬, 포르투갈전마저 출전 '불투명'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01 21:38 / 조회 : 1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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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11월 29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황희찬(26·울버햄튼)이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마저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프린트나 슈팅 등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출전 가능성을 키웠지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포르투갈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황희찬이 트레이닝을 하고는 있지만, 포르투갈전 출전 여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출전 여부에 대한 확답을 피한 것이다.

앞서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은 채 대표팀에 합류했다. 현지 입성 후에도 정상적인 훈련보다는 회복에 집중했다. 벤투호는 지난달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엔트리 교체 마지막 기회가 있었지만, 벤투 감독이 예비 엔트리로 동행한 오현규(21·수원삼성) 대신 황희찬을 엔트리에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복귀도 임박한 것으로도 기대됐다.

그러나 1차전 우루과이전에 결장한데 이어 황희찬은 가나전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히 황희찬은 가나전 이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포르투갈전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대비 훈련에서 전력 질주는 물론 훈련장 마지막까지 남아 자발적으로 강력한 슈팅 훈련을 이어가기도 했다.

자연스레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출전을 통해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벤투 감독이 황희찬의 출전에 대한 확답을 피하면서 그의 포르투갈전 출전 여부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포르투갈전에 대비한 연막일 가능성도 있지만, 앞서 마스크를 쓴 채 훈련하던 손흥민(30·토트넘)이나 김진수(30·전북현대)의 우루과이전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출전할 수 있다"고 확답한 바 있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출전 여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포르투갈전 출전도 어려울 경우 공격진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에 능한 황희찬의 부재는 벤투호에도 적잖은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16강 명운이 걸린 포르투갈전은 3일 오전 0시에 열린다. 벤투호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기고,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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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찬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스트레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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