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스시타카 日, 원조 티키타카 스페인에 ‘와사비 공포’ 선사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2.02 05:45 / 조회 :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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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라얀)] 이현민 기자=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제압했다.


일본은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랴안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서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도안 리츠와 다나카 아오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 승점 6점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독일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꿈에 부풀었던 일본. 27일 코스타키라에 0-1로 패하며 주춤했지만, 최종전에서 무적함대를 격침시켰다. 일본의 스시타카가 원조 티키타카에 와사비 맛을 제대로 선사했다.

일본의 스타일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패스 플레이다. 스페인와 비슷한 유형의 축구다. 이날 일본의 밑천이 드러났다. 전반 11분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모라타에게 문전 헤더 실점을 내줬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전반 25분까지 점유율이 12%에 불과했다. 전반 45분 동안 18%로 충격적인 BBC의 통계가 드러났다.

일본은 스페인에 잔뜩 겁을 먹었다. 점유율뿐 아니라 후방 빌드업, 간결한 패스 플레이 모두 종적을 감췄다. 경기가 안 풀리니 거친 파울로 응수했다. 주장 요시다를 포함해 3명이 경고를 받았다. 스페인 주장인 부스케츠가 거친 플레이에 격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대로 일본이 무너질 것 같다. 그러나 후반 들어 보고도 믿기지 않는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3분 스페인이 자기 문전에서 엉성한 볼 돌리기를 했다. 교체 투입된 도안이 가로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급격히 흔들렸고, 6분 카오루 미토마의 집념의 크로스를 받은 다나카가 골문을 갈랐다. VAR 확인 후 득점이 인정됐다.

흐름이 완전히 일본으로 넘어왔다. 이후 아사노 타쿠마,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25분 빠른 역습으로 또 스페인의 허를 찔렀다. 중반 이후 스페인이 다시 점유율을 가져가며 일본 진영에서 계속 경기를 풀어갔다. 이 상황에서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다. 막판 맹공에 자물쇠를 채우며 도하의 기적을 연출했다.

일본은 4년 전 한국처럼 독일을 격침시켰다고 들떴다. 코스타리카에 덜미를 잡히며 주춤했으나 스페인을 상대로 도하의 기적을 만들었다. 점유율과 패스 축구를 내세웠던 그들의 전략이 원조 스페인을 혼쭐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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