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돌풍에 전 세계가 놀랐다 "유럽 거인들 꺾고 16강 진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2.02 08:03 / 조회 : 1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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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 진출한 일본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뉴스1
일본의 돌풍에 전 세계가 놀란 모습이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독일을 꺾고 코스타리카에 패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조 스페인이 어렵게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전차군단 독일은 3위,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도 최하위로 탈락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일본은 전반 11분만에 스페인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AT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동안 2골을 만들어내는 투지를 선보였다. 후반 3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6분에는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가 침착하게 역전골을 뽑아냈다.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 스페인, 독일이 포함돼 있어 일본에 '죽음의 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일본은 예상을 뒤집고 16강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스페인, 독일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것에 모두가 놀란 모습이다.

이날 일본 풋볼존은 "해외언론이 놀라움을 표했다"고 소개했다. CNN 칠레는 "일본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는 헤드라인과 함께 "후반 공격적으로 나선 일본은 3분 동안 두 골을 넣어 유럽의 거인을 다시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풋볼존도 "일본은 탄탄한 수비로 스페인에 2-1로 승리했다"며 "일본은 첫 경기에서 독일, 마지막 경기에선 스페인 등 월드컵 우승 팀들을 물리치고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자축했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발롱도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이끌고 있는 크로아티아(F조 2위)다. 또 한 번 기적을 노린다. 일본의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크로아티아를 꼭 이기고 싶다"며 8강 진출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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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패했다.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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