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수영과 결혼 아직, 주변 시선 신경 안 써요"[★FULL인터뷰]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12.04 06:40 / 조회 : 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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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경호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개봉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 사진제공 = (주)쇼박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정경호가 자신이 생각하는 작품관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시원하게 밝혔다.

정경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동석과 영화 '범죄도시 2' 제작진이 다시금 의기투합해 강남 일대 성형 메카의 전성기라는 흥미로는 소재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정경호는 극 중 성형외과 의사 지우를 연기한다. 지우는 자신감과 까칠함을 모두 갖춘 압구정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로, 마동석이 연기한 대국과 함께 K-뷰티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는 인물이다. 앞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준완과 또 다른,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성형외과 의사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 20년지기 마동석과 연기 호흡, 티키타카 고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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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경호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개봉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 사진제공 = (주)쇼박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경호는 "'압꾸정'은 3년 전에 찍어둔 영화인데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됐다"며 "더욱 감동적인 개봉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4년 동안 찍다 보니 따로 (다른 작품 관련) 일정을 잡기 어려웠는데, 이제 조금씩 시나리오도 보고 다음 영화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80% 이상을 압구정 한복판에서 촬영했는데, 압구정은 욕망의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 덩어리만 모인, 카페에 앉아 있기만 해도 다 그런 느낌이 든다. 저만 해도 미용실을 갈 때 압구정으로 간다"고 자신이 느낀 압구정에 대해 털어놨다.

20년지기 마동석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떨까. 그는 "(마동석이) 농담을 많이 한다. 언제 훅 들어올지 모르는 분이라서 장면 속 티키타카를 많이 만들려고 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 "(마)동석 형의 장점을 알리는 기회가 더 많으면 좋겠다. 동석 형 하면 액션이 주가 되지만 재미있고 특유의 생활감이 있는 연기를 사람들이 많이 알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마동석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VIP 시사회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과 인사하고 사진 찍는 동석 형의 모습을 보고 오늘 오전에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인터뷰나 잘하고 와'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 최수영과 10년째 열애 중, 주변 시선은 의식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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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경호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개봉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 사진제공 = (주)쇼박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경호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과 10년째 열애 중인 가운데, 변함없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대중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특히 정경호는 최수영의 브이 라이브 방송을 보고 직접 댓글을 남기는 등 가감없이 애정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최수영과 결혼에 대해 "때가 되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서로 아직은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이제는 사람들 눈을 많이 의식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지났고 많은 추억, 많은 이야기를 10년 동안 나눠왔다. 서로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따지고 보면 이 친구랑만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연기적인 이야기는 서로 배려를 해서 응원을 하는 정도"라고 수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40대 접어드니 까칠한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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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경호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개봉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 사진제공 = (주)쇼박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경호는 2004년 드라마 '알게 될 거야'로 데뷔한 후 '미안하다 사랑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무정도시' '순정에 반하다' '미씽나인', 영화 '거북이 달린다' '대무가'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정경호는 "계속해서 까칠한 역할을 하니까 살이 안 찐다"고 너스레를 떨며 "심지어 다음 작품에서는 섭식장애가 있는 역할이다. 이 다음엔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예전에는 이미지가 굳어지는 걸 기피했는데 이제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니, 과거의 까칠한 연기와 지금의 까칠한 연기도 다르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20대 때는 제 멋에 취해서 연기를 했던 것 같고, 40대에는 '이 직업에 제대로 집중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지 않으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지금 딱 그런 시기다. 다음 작품을 통해 전도연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됐는데, 20대 때 꿈꿔온 선배님과 함께 멜로 연기를 하는 만큼 책임감으로 임하려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어느덧 데뷔 20년을 바라보는 정경호는 '시간'에 대해서 생각한다. 자신을 둘러싼 것들이 전부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다는 것.

정경호는 "연애도 오래 하고 있고, 반려견도 9살이고, 연기도 오래 하고 있다. 지금이 제게 딱 주어져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 오히려 좋은 작품을 좋은 사람들과 할 수 있어서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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