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평생 할 욕 다 했다..내가 봐도 자연스러워" [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12.02 15:28 / 조회 :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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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감독 김성수)의 주연배우 박진영이 2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쌍둥이 동생 월우(박진영)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박진영)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크리스마스 캐럴'은 12월 7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2022.12.02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진영이 "평생 할 욕을 영화에서 다 했다"라고 웃었다.

박진영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감독 김성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진영은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영화. '야수' '구해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진영이 주인공 일우와 월우 역으로 1인2역을 소화했다.

박진영은 "저도 1인 2역을 연기하며 눈빛을 다르게 해야되나 고민을 했다. 근데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라. 정답이 없다보니까 제가 나름대로 찾았던 방법은 각 캐릭터마다 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감정에만 매몰 되다 보면 두가지 캐릭터를 유동성 있게 스위치 못할 것 같았다. 한 캐릭터마다 생각을 정해놓고 집중해서 연기를 했다. 게임 들어가면 본캐가 있고 부캐가 있는데, 어떤 캐릭터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그런식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영은 "다행히 배려를 해주셔서 초반에 월우 캐릭터를 먼저 다 찍고, 일우를 나중에 몰아서 찍었다. 일우 씬도 처음에 네 다섯씬 정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박진영은 영화 속에서 쉬지 않고 욕설을 내뱉는 연기를 떠올리며 "힘들었다. 첫 장면을 찍고나서 목이 쉬었다. 제 욕설 연기 어색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욕설 연기를 잘했다는 칭찬에 박진영은 "사실 제가 봐도 자연스럽더라"라고 웃으며 "평생 할 욕을 그 영화에서 다했다. 이제 욕을 안해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마스 캐럴'은 12월 7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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