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쇼미더머니11', '음원'으로 반등할까 [이덕행의 방송진단서]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2.03 07:25 / 조회 :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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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쇼미더머니11'이 반환점을 돌았다. 아직까지는 화제보다 논란이 더 큰 가운데 음원 시장에서는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방송된 Mnet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1'은 '팀 음원 미션'을 진행했다. 그릴즈 팀은 '위하여', 콰이올린은 '아저씨', 슬레이 팀은 'WE', 알젓 팀은 'MY WAY'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팀 미션은 '쇼미더머니' 시리즈 사상 최초로 프로듀서와 참가자가 함께 공연을 만들었다. 또한 관객들도 함께하며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꼈다. 팀 음원 미션을 거쳐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디스 배틀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본선 무대에 나선다.

이번 시즌 '쇼미더머니'는 '더 뉴 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야심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매년 돌아오는 '쇼미더머니'에 일부 시청자들은 지루함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조광일, 비오 등 새로운 슈퍼스타를 발굴했던 '쇼미더머니'인 만큼, 여전히 기대를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쇼미더머니11'은 '한국 힙합의 현재를 증명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닥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이영지를 향한 과도한 집중과 편집으로 인해 다른 참가자들의 서사가 드러나지 않으며 '몰아주기 논란'이 일었다. 또한 게릴라 비트 싸이퍼 미션, 싸이퍼 미션 등에서 공정성 논란 등이 제기되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2%로 시작했던 시청률 역시 어느새 0.6%까지 떨어졌다. 화제성, 유튜브 조회수 역시 예년만 못하다.

아직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팀 음원 미션부터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또 하나의 지표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바로 '음원'이다. 지난 시즌 '쇼미더머니'는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쉬어', 'Wake Up' '회전목마' '리무진'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 '불협화음' 등 다수의 곡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았고 '쇼미더머니'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시즌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결국 '쇼미더머니'는 음악을 주제로 하는 예능이다.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지만 팀 음원 미션을 시작으로 본선 무대에서 공개될 다양한 음악들이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으면 충분히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 아직은 아쉬운 '쇼미더머니11'이 음원과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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