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전드 '쓸쓸한 은퇴'... WC 득점왕·우승→2연속 조별리그 탈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2.02 20:07 / 조회 : 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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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사진=AFPBBNews=뉴스1
독일 축구 레전드 토마스 뮐러(33·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마지막 두 번의 월드컵 모두 조별리그 탈락에 머물러 쓸쓸한 퇴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후보 독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지만, 조 1위 일본(2승1패·승점 6), 2위 스페인(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6)에 밀려 탈락했다. 3위 독일(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1)은 스페인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밀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한 독일은 2회 대회 연속 악몽을 경험했다.

이날 미국 블리처리포츠에 따르면 뮐러는 경기 직후 카타르 월드컵 탈락에 대해 "완전한 재앙"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대표팀 은퇴를 예고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뮐러는 "스페인이 일본에 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며 "이 경기가 독일 대표팀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면, 한 마디하고 싶다. 독일 대표팀으로 뛰는 건 무한한 영광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테랑 공격수 뮐러는 코스타리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후반 21분 카이 하베르츠(23·첼시)와 교체돼 월드컵 무대를 마감했다.

뮐러는 A매치 121경기에서 44골을 넣은 독일의 간판 공격수다. 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을 집어넣어 대회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국 독일의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과 2022년에는 '16강 실패'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어느덧 33세가 된 뮐러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뮐러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36·뮌헨), 일카이 귄도안(32·맨시티), 마리오 괴체(30·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은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한지 플릭(57) 감독도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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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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