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캡쳐 |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이 20년 동안 유지한 소중한 인연을 위한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은 "오늘 오는 친구들은 제가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보육원의 친구들이다. 제가 20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친구들이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까 퇴소를 하고 한동안 못봤다"라고 말을 꺼냈다.
박수홍은 "얼마 전 저에 대한 르포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 이 친구들이 절 위해서 20년 전 인연으로 자진해서 나와줬다. 나 살리겠다고 방송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풀어준 친구들이다. 진짜 은인이다. 눈물나게 고맙고 보고 싶은 친구들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맛있는 한상차림을 해주고 싶어서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던 박수홍은 "너희 만나면 웃게 해줘야 하는데. 정말로 잊지 않을 거다. 나 억울한 거 무조건 믿는다고 너희가 그러지 않았냐. 너희 때문에 엄청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두 사람은 "저희도 아저씨 우는 거 보고 엄청 울었다. 아저씨가 어릴 때 저희에게 해주신 거 안 잊었으니 나간 거다. 그거 연락 왔을 때 1초도 고민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캡쳐 |
두 사람은 "아저씨가 우리에게 갚을 게 아니라 우리가 갚는 거다. 우리가 자란 환경에 아저씨의 역할이 80%가 있었다. 그렇게 우리에게 큰 존재였다. 어릴 때 좋았던 이야기를 하면 다 아저씨가 해준 거였다"라고 말하며 글썽였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이 장면을 지켜보던 박수홍은 "그 친구들이 지옥에서 나를 끌어주더라. 저는 그런 응원글 보면서 생명줄 같았다. 잘못 산 게 아니라는 생각에 버틸 수 있었다"고 다시 한번 울컥했다. 이에 붐도 "그 뒤로 많은 분들이 박수홍씨를 응원했다. 미담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박수홍을 응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저희에게는 아저씨가 엄청 큰 존재였다. 좋은 어른이 됐다. 아저씨 덕분에"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식사 후 박수홍은 "너희 앞으로 시집갈 거 잖아. 사회가 뭐야. 주례를 서줘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박수홍은 열심히 준비한 반찬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