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잡아라" 16강행 태극전사들, 방송가서도 '주가 상승' [★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2.03 12:29 / 조회 :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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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카타르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일궈낸 쾌거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는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태극전사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트랜드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방송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각 방송사 PD들은 이미 태극전사들을 섭외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는 전언이다. '골 때리는 그녀들', '라디오스타', '런닝맨', '뭉쳐야 찬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각 방송사 주요 예능에서 탐낼만한 스포츠 스타들이다.

'섭외 1순위'는 단연 조규성이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대표팀에 최종 승선한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조별리그 2차전 가나 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2골을 집어넣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이 처음이다. 가나 전은 비록 패배했지만, 국내외 매체들은 조규성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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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잡으며 단순에 '월드컵 스타'로 발돋음했다. 2만 명대 불과했던 조규성의 SNS 팔로워 수는 월드컵 출전 이후 180만명을 넘어섰다. 모델 지민주에 이어 걸 그룹 빌리 멤버 하람의 친언니와 열애설이 불거지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규성은 이미 K리그 시즌이 종료된 상황이라, 한창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과 달리 비교적 방송 출연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과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진수와 김문환도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진수와 김문환은 양쪽 풀백으로 뛰며 각 나라 대표팀의 발빠른 윙어들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특히 김진수는 1대 2로 뒤지던 가나 전에서 왼쪽 터치라인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조규성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그는 투혼을 발휘하며 대표팀의 왼쪽 라인을 지키고 있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과는 92년생 동갑내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문환도 대표팀의 오랜 고민거리였던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에게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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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울산 현대 소속인 김영권도 각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권은 '괴물'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특히 김영권은 지난 2일 포르투칼 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16강행을 견인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던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2개 대회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밖에 우루과이 전과 가나 전에서 각각 선발과 교체로 뛰었던 FC 서울 소속의 나상호도 방송가에서 주목할만한 섭외 대상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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