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한국계 GG 2루수' 향기가 난다" 美매체 기대감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2.04 12:15 / 조회 :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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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4년의 준비 끝에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배지환(23·피츠버그). 미국 현지에서는 배지환의 다음 시즌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큰 센세이션을 일으킬 유망주'라는 주제로 메이저리그의 기대주 5명을 소개했다.

이 중에는 배지환의 이름도 있었다. 2018년 피츠버그 입단 후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올해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89 8홈런 53타점 30도루의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콜업만 기다리고 있었다.

배지환은 올해 9월 드디어 빅리그의 맛을 봤다. 메이저리그 10경기에 출전한 그는 37타석에서 타율 0.333 6타점 3도루 OPS 0.830을 기록했다.

매체는 "배지환은 다소 우려되는 컨택 능력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로 뛰었다고 설명한 매체는 "외야수는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향하기 위한 최선의 포지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배지환에 대해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고 스피드를 앞세운 선수다. 또한 높은 인플레이 타율(BABIP)과 낮은 발사각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매체는 "배지환에겐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의 향기가 난다"고 했다.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포수와 1루수를 제외한 야수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선수다. 시즌 30도루 이상이 가능한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좋은 수비도 있다. 한국계로 잘 알려진 그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매체는 배지환의 내년 개막 엔트리 합류에 대해서는 "피츠버그는 센터 내야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피츠버그는 2루수 로돌포 카스트로(23)-유격수 오닐 크루즈(24) 체제로 갈 것이 유력한데, 여기서 추가 선수가 영입된다면 배지환의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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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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