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민기 "김해숙 대선배 아우라에 밀려..떨면서 대사" [인터뷰②]

tvN 토일드라마 '슈룹' 보검군 역 김민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2.05 06:23 / 조회 :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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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사진제공=HM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기(20)가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서 대선배 김해숙(67)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민기는 최근 '슈룹' 촬영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태소용(김가은 분)의 아들 보검군 역을 맡아 연기한 김민기는 대비 역의 김해숙과 연기에 대해 "선배님의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며 "워낙 대선배다 보니까 당연히 떨리겠지만 '떨지 않아야겠다' 다짐하고 촬영장에 갔다. 현장에서 떨고 긴장하며 오히려 폐를 끼칠 수 있어서 긴장 안 하고 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기는 "선배님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감독님이 '대사를 왜 떨어'라고 말씀하시더라"며 "난 안 떨었다고 생각했는데 무의식 속에 선배님의 아우라에 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민기는 또한 "선배님이 평소엔 엄청 다르다"며 "연기할 때 엄청나게 잔인한 대사를 하고, 평소엔 호탕하게 웃으시니까 몰입이 안 될 법도 한데, 연기만 시작하면 너무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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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촬영 스틸 /사진제공=tvN
김민기는 태소용 역의 김가은(33)과 모자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모범생 캐릭터 보검군과 달리, 중궁전 시녀 출신인 태소용은 푼수 끼가 넘쳐 보검군과 묘한 케미를 이뤘다. 김민기는 "실제로 촬영 초반부터 왕자들과 어머니들이 짝 지어서 대화하고 다니는 경향이 있었다"며 "나도 하루 빨리 어머니(김가은)랑 친해져야겠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가은 선배님이 먼저 너무 잘 다가와 주시더라"고 김가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민기는 이어 "같이 셀카도 찍고, 내가 '빵돌이'라고 도넛 선물도 해주셨다. 그러면서 서로 급속도로 친해졌다"며 "개인적인 의견으론 가장 친했던 모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기는 또한 김가은에 대해 "날 너무 편하게 해줬다"며 "중요한 신 찍을 때도 많은 도움을 줬다. 눈물을 흘리는 신에선 같이 눈물을 흘려줘서 감정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다. 작품에는 보검군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왕자들이 등장한다. 김민기는 촬영장에서 실제 가장 친했던 왕자로 성남대군 역의 문상민(22)을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극 중 보검군과 성남대군은 세자를 택현하는 경연에서 한 조를 이뤄 만월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김민기는 "만월도 장면은 실제 섬에 들어가서 촬영했다"며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서 2박 3일 머물면서 찍었다. 극에서처럼 현실에서도 같이 먹고 자고 하니까 친형 동생처럼 가까워지더라. 둘 다 배드민턴을 좋아해서 사석에서도 본다. 너무 자주 만나서 촬영 기간 동안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슈룹'은 지난 4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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