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사진=HM엔터테인먼트 |
김민기는 최근 '슈룹' 촬영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다.
김민기는 극 중 '모범 왕자' 이미지를 가진 태소용(김가은 분)의 아들 보검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중전 화령 역의 김혜수와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민기는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김혜수 선배님이 나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 대본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되어 있었다. 어머니(태소용)한테 처음 눈물을 보여야 임팩트가 있으니까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민기는 "그런데 김혜수 선배님이 '힘들면 '힘들다' 말해도 된다. 그래야 사람들이 안다'는 대사를 하시는데, 내가 그 말을 듣고 김혜수 선배님 얼굴을 보니 눈물이 한방울 주르륵 떨어지더라. 너무 몰입하다 보니 그냥 그렇게 눈물이 흐르더라"고 덧붙였다.
'슈룹' 촬영 스틸 /사진제공=tvN |
김민기는 김혜수의 남다른 세심함에 또 한 번 감동했다고. 김민기는 "선배님은 정말 한 분 한 분 다 챙겨준다. 나와 촬영했던 날에도 '오늘 멋졌어요. 수고했어요'라고 개인 문자를 보내주셨다.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민기도 선배 김혜수처럼 주위를 꼼꼼히 잘 챙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기는 "김혜수 선배님은 연기를 단순한 일로 하는 것이 아닌 자기의 삶이라고 느낄 만큼, 촬영장에서 한 명 한 명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더라"며 "선배님이 나에게 문자를 보냈을 때도, 난 너무 영광이어서 답장을 잘 보내기 위해 50번 정도는 썼다 지웠다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답장을 했다. 가족 단톡방(단체 대화방)에도 이걸 자랑했더니 아버지가 더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슈룹'은 지난 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