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끌고 문상민이 민 '슈룹', 논란 꺾고 해피엔딩 [최혜진의 혜안]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12.05 14:28 / 조회 :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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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배우 김혜수가 끌고 문상민 등의 신예들이 제대로 밀었다. 논란도 막지 못한 '슈룹'의 해피엔딩이다.

지난 4일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호(최원영 분)와 자식들을 모두 지켜낸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령은 이호에게 태인 세자의 죽음을 묵인했던 과거를 바로잡으라 제안했다. 또한 죽은 세자(배인혁 분)의 진짜 사망 원인도 공개했다.

이에 이호는 자신의 죄를 밝히고 실록을 모두 고치기로 했다. 태인 세자를 죽인 대비(김해숙 분)는 유폐됐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화령의 아들들도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 세자(문상민 분)는 세자빈(오예주 분)과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겼다. 혼외자가 생겼던 무안대군(윤상현 분)은 출궁해 아이를 육아했다. 과거 여장을 하기도 했던 계성대군(유선호 분)은 조선을 떠나 진정한 본인의 삶을 살게 됐다.

'슈룹'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15일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유료가구기준)로 시작한 '슈룹'은 14.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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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러한 상승의 비결은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었다. 김혜수는 역시나였고, 원석 같았던 신예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냈다.

김혜수는 '슈룹'의 원톱 주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전 화령으로 분한 그는 진정한 모성애를 보여 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자식들의 '틀림'에는 채찍질하면서도, 그들의 '다름'은 따스하게 포용했다. 또 자식을 잃고, 자식들이 위기에 처하는 장면에서는 처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아이들의 행복만을 바라는 어머니 그 자체였다.

신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대군과 왕자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그중 세자가 된 성남대군 역을 연기한 문상민은 훤칠한 외모, 사극에 적합한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열연을 보이며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 밖에도 무안대군 역의 윤상현, 계상대군 역의 유선호, 일영대군 역의 박하준, 의성군 역의 강찬희, 보검군 역의 김민기, 심소군 역의 문성현, 세자빈 역의 오예주, 초월 역의 전혜원 등도 등장하는 장면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 '슈룹'은 고증 오류부터 중국 문체 사용 등의 이유로 논란이 많았다. 중전이 아들을 낳았음에도 세자를 간택한다는 점에서 고증 논란이 일었고, '물귀원주', '본궁' 등 중국식 간체자를 사용해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모성애라는 작품의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지워냈다. 김혜수를 필두로 한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신뢰감을 갖게 한 셈이다.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은 '슈룹'이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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