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김유정 첫 연극 도전..'셰익스피어 인 러브', 캐스팅 공개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2.05 14:22 / 조회 :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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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 러브 / 사진=쇼노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오는 2023년 1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원작 영화는 제작자이자 작가인 마크 노먼(Marc Norman)과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토니어워즈 등 최고 권위 시상식을 석권한 영국 최고의 극작가 톰 스토파드(Tom Stoppard)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셰익스피어의 사랑에 대해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공동 시나리오로 완성했다. 이후 영화는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해 골든 글로브 4관왕,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4개 부문 및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원작 영화의 탄탄한 힘을 바탕으로 2014년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영국의 대세 작가 리 홀(Lee Hall)에 의해 무대극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여기에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영국 국립극장에서 활동하며 대영제국훈장을 수상한 관록의 연출가 디클란 도넬란(Declan Donnellan)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 극장 풍경을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여 많은 화제 속에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2023년 이번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 인지도를 모두 갖춘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셰익스피어 역에,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비올라 역에 캐스팅됐다. 동시에 작품의 무게를 잡아줄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류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16세기 런던,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윌 셰익스피어 역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이름을 올렸다.

TV와 스크린뿐 아니라 여러 연극 및 뮤지컬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단단히 다져온 정문성은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올렸던 학창 시절은 지금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된다. 가장 동경했던 작가 셰익스피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에서 셰익스피어를 연기하게 돼 정말 흥분되고 행복하다"면서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만큼 정성껏 준비하여 그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질 수 있도록 행복하게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맡는 캐릭터마다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 이상이는 "학창 시절 영화로 처음 보고 이후 여러 번 봤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오랜만의 연극 무대가 더 기대된다. 애정하는 작품인 만큼 열심히 또 즐겁게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성철은 "연극은 오랜만이라 더욱 떨리는데,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단단히 준비하여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는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함께 한다.

정소민은 "언젠가는 꼭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영화였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꿈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며 "자신의 꿈과 사랑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비올라를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들려줬다.

이어 채수빈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설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대극장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게 새로운 도전이라 걱정도, 긴장도 많이 되지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여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김유정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통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김유정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더해 로즈 극장의 극장주 헨슬로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뒤 그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투자자 페니맨 역은 송영규와 라이징 연기파 배우 대열에 합류한 임철형이 맡고, 페니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제작하는 로즈 극장주 헨슬로 역은 매번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서사를 무대에서 완벽히 표현해내는 배우 오용이 낙점됐다.

레셉스 집안의 재산을 탐내며 비올라와 정략결혼을 하려 하는 정혼자 웨섹스 경에는 이호영과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도빈이 나선다. 성공한 극작가이자 셰익스피어의 친구 키트 말로우 역은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눈빛 연기, 그리고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 박정원이 연기한다.

예술의전당 30주년 개관공연이자 역사적인 한국 초연이 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2023년 1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1차 티켓 오픈은 12월 16일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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