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강 탈락! '승부차기 3명 실축'... 크로아티아에 패배 [월드컵]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2.0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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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를 실축한 미나미노 타쿠미. /사진=AFPBBNews=뉴스1
'사무라이 블루' 일본의 돌풍은 16강까지였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연장 120분까지 1-1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의 사상 첫 8강 도전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조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독일, 스페인을 연거푸 잡아내 주목받았지만, 유럽강호 크로아티아의 벽은 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8강 이상의 성적을 확정지으며, 변함없이 강력함을 자랑했다.

일본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은 카마다 다이치, 마데아 다이젠, 도안 리츠가 출격했고, 중원은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가 지켰다. 윙백은 나카토모 유토, 이톤 준야, 스리백은 토미야스 타케히로, 요시다 마야, 다니구치 쇼고, 골키퍼는 곤다 슈이치였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반 페리시치와 브루노 페트코비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스리톱을 형성했고, 중원은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시치가 맡았다. 포백은 보르나 바리시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십 조라노비치였다. 골문은 도미닉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전반 점유율을 가져간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52-37%로 앞섰다. 전반 8분부터 크로아티아는 상대 수비수 토미야스의 패스 미스를 틈 타 페리시치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이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고 마에다와 나카토모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막판 일본이 분위기를 끌고 갔다. 전반 41분 카마다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하지만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마에다가 집중력을 발휘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일본은 시작하자마자 카마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의욕적으로 나섰다.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됐다. 일본의 뒷공간을 노린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페리시치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먼 거리였지만 공이 워낙 골문 구석으로 향해 골키퍼도 막지 못했다.

이후 양 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먼저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가 활약했다. 후반 13분 엔도의 강력한 슈팅을 쳐낸 데 이어 후반 15분 리츠의 슈팅도 잡아냈다. 일본의 곤다 골키퍼는 후반 18분 모드리치의 중거리 발리 슈팅을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일본은 첫 번째 키커 미나미노가 실축했다. 두 번째 키커 미토마, 네 번째 키커 요시다도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키커 4명 중 세 번째를 제외하면 모두 골을 넣어 8강 진출 티켓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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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탈락한 일본.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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