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감독마저 '댄스 세리머니'... 굴욕적으로 무너진 벤투호 [월드컵]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06 06:02 / 조회 :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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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치 감독을 비롯해 브라질 선수들이 6일 한국전에서 히샬리송의 3번째 골이 터진 뒤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굴욕적으로 무너졌다. 현격했던 실력차에 전반에만 4골이나 실점했고, 심지어 상대 감독마저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그야말로 굴욕적으로 무너진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전반에만 4골을 실점하며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16강전에서 마무리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올랐지만,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 앞에서 무산됐다.

경기 내내 현격했던 실력 차를 부정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더구나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풀전력으로 가동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고, 브라질은 조기에 16강을 확정한 뒤 3차전에서 한숨을 돌리면서 체력적인 격차도 컸다.

그 결과는 68년 만의 전반 4실점이라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13분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29분과 36분 각각 히샬리송과 루카스 파케타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는 벤투호에 잇따른 굴욕마저 안겼다. 브라질 선수들은 일찌감치 벌어지기 시작한 격차에 그야말로 흥겨운 세리머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브라질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가 브라질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이어졌다.

심지어 전반 29분 히샬리송의 3번째 골까지 터진 뒤에는 치치(브라질) 감독과 벤치 멤버들까지 가세해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겨우 전반 중반을 지난 시점, 감독마저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에 함께 하는 건 이례적이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런 브라질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에 벤투호가 대응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나마 후반들어 거세게 반격에 나섰고, 백승호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더 이상 결실을 맺진 못했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는 더욱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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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치 감독을 비롯해 브라질 선수들이 6일 한국전에서 히샬리송의 3번째 골이 터진 뒤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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