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희망' 한국마저 탈락... 16년째 아시아팀 없는 월드컵 8강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06 07:22 / 조회 :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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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브라질에 1-4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역대 월드컵 최초로 세 팀이나 16강에 오른 아시아 축구의 '돌풍'이 8강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호주와 일본에 이어 마지막 희망이었던 한국마저 탈락하면서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째 아시아팀 없이 월드컵 8강 토너먼트가 열리게 됐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호주(D조)와 일본(E조), 한국(H조)이 차례로 그를 통과하면서 월드컵과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대회였다. 지금까지 16강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세 팀이나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잡는 대이변을 잇따라 연출하고, 한국 역시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비긴 뒤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기적 같은 16강을 이뤄내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팀들의 초강세가 이어지는 듯 보였다. 대진표 상 월드컵을 무대로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까지도 나왔다.

그러나 16강의 서막이 오르자 아시아 팀들의 조별리그 돌풍은 잇따라 사그라졌다.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1-2로 져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일본 역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져 8강의 꿈이 좌절됐다.

아시아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한국도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실점을 허용하며 1-4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카타르 월드컵 역시도 8강 토너먼트는 아시아 팀 없이 치러지게 됐다. 아시아 팀이 8강에 오른 건 1966년 잉글랜드 대회 북한, 2002년 한·일 대회 한국이 마지막이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16년째 월드컵 8강 무대에 아시아 팀은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8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유럽 4개 팀(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프랑스), 남미 2개 팀(브라질, 아르헨티나)이다. 남은 16강 대진은 포르투갈-스위스(이상 유럽), 모로코(아프리카)-스페인(유럽)이다. 모로코가 탈락하면 이번 대회 8강 대진은 유럽 6개 팀, 남미 2개 팀으로 구성된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일정(16강 진행중)





-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 10일 오전 0시

-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 10일 오전 4시

- 모로코/스페인 vs 포르투갈/스위스 : 11일 오전 0시

- 잉글랜드 vs 프랑스 : 11일 오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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