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4년 동행 마친’ 벤투의 작별인사 “죽을 때까지 한국 못 잊어 "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2.06 07:41 / 조회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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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4년 여간 한국과 동행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통산 3회 16강 진출로 행복하게 이번 대회를 마쳤다.

벤투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 한국 대표팀으로 부임 후 4년 넘게 지휘하며 최장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빌드업 축구를 고집하고, 특정 선수 기용에 몰두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소신을 꺾지 않고 빌드업 축구를 다듬는데 중점을 뒀다. 결국, 이번 대회 16강이라는 성과를 얻었고, 벤투 감독 본인도 20년 동안 이어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징크스를 깼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다. 팀이 수비적으로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전력과 카운터 어택시 어떻게 공략할 지 고민했다. 빌드업을 적게 가져가면서 방안을 생각했다. 첫 2실점하면서 어려워졌다. 브라질은 휴식을 가진 반면 우리는 3일 만에 경기에서 어려웠다”라며 “월드컵에서 모습은 좋았다. 아쉽게 패한 가나전 승리는 마땅했다. 16강 이상 성적을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월드컵을 치른 성과에 만족했다.

그는 이번 브라질전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놨다. 벤투 감독의 이별은 지난 9월에 이미 결정됐다. 그는 “계약은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다. 정몽규 회장이 최종예선 이후 (재계약여부 관련해) 전달해 주셨고, 9월에 결정했다. 선수들과 회장님께 오늘 다시 전달했다. 월드컵 이후에는 포르투갈로 돌아가서 쉬고 거취를 정할 것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4년 간 한국과 함께 했던 시간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환상적인 팀이었다. 선수들은 환상적이었고, 프로 선수로서 태도는 물론 인격적으로 좋은 선수들이었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던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특히, 한국인 코치 마이클 김, 최태욱 두 사람이 많이 도와줘 감사하다. 한국에서 경험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겠다”라고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강조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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