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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김영권에게 아쉽지만, 특별했던 센추리 클럽 날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974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배했다.
이날 결과로 카타르 월드컵을 마감했다.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12년 만에 16강 진출 신화를 쓰며 성공적인 대회로 남았다.
김영권은 이날 출격하면서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는데 “아쉽다. 화도 났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었다. 결과만 보면 한숨을 내쉴 수 있지만, 16강 목표를 이뤘다. 조별 예선에서 끝났다면 인생에 빅 경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브라질은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개인 능력,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인정하고 배울 건 배워야 한다. 공격력과 득점력이 좋다. 찬스가 있다면 골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지쳐 보였다. 반면, 브라질은 조별 예선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김영권은 “체력적으로 불리했던 건 사실이지만, 이유가 될 수 없다.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브라질도 조별 예선 3경기를 치렀다”며 변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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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3번의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2연속 득점포 가동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씩 발전이 되는 월드컵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준비가 더 잘 됐다. 개인과 팀 모두 성과를 거뒀다고 느꼈다.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등한 경기력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4년 준비 잘한다면 더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다음 월드컵을 생각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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