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에 합의금 못 줘" 앰버 허드, 패소 6개월 만에 항소[★할리우드]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2.06 10:15 / 조회 :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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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뒤 6개월 만에 항소했다.

5일(현지시간) E! NEWS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뒤 지난 11월 말 항소를 제기했다.

앰버 허드 측은 "해당 평결은 권력 있는 남성들과 관련된 학대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는 다른 여성들에게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손해 배상금 또한 과도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기사에서 조니 뎁을 '아내 폭력범(wife-beater)'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영국 재판부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법원에서 조니 뎁이 여러 차례 앰버 허드를 학대했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다시 재판에 회부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학대당했다고 적힌 치료 기록 일부가 증거에서 누락되기도 했고, 부적절하고 편파적인 증거가 허용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2월 결혼했으나 2016년 8월 이혼했다. 앰버 허드는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니 뎁의 이름을 정확하게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조니 뎁은 누구를 지칭하는지 명확하고, 자신의 평판과 커리어를 손상했다며 5천만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1억 달러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했다.

이에 지난 5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법원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에게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1500만 달러(약 195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그러나 버지니아주의 징벌적 배상액 상한선으로 앰버 허드는 1035만 달러(약 134억원)를 조니 뎁에게 지불해야 했다.

다만, 앰버 허드 또한 조니 뎁이 자신의 가정 폭력 주장을 거짓으로 폄하하며 경력과 평판에 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1억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반소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서 재판부는 조니 뎁에게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배상하도록 했기 때문에 앰버 허드는 총 835만 달러(약 108억원) 가량을 손해배상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바 있다.

당시 재판 이후 앰버 허드는 "오늘 내가 느끼는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산더미 같은 증거들이 있지만 여전히 내 전남편의 힘과 영향력에 맞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고, 결과에 불복해 6개월 만에 항소하면서 두 사람의 법적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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